자료: 2022년 8월 3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연준 인사 '매파' 발언 속 5.6원↑...네고 출회 속 상승폭 좁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3일 장에서 지난밤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에 영향을 받아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달러지수 반락, 외국인 주식 매수세를 비롯해 수급상 이월 네고 물량이 출회하는 등 하방 요인에 영향을 받아 초반보다 상승폭을 좁혔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대비로 5.60원 오른 1,310.30원으로 마쳤다. 시가인 1,315.0원보다는 4.7원 하락해 장 중에는 하방 압력이 강했다.
달러/원은 이날도 상승해 최근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달러/원은 연준 인사들 발언으로 고강도 긴축 우려가 재차 살아난 가운데 달러지수가 반등한 영향을 받아 갭상승 시작했다.
다만 달러지수가 상승폭을 좁히고 외국인이 주식 매수세를 이어가면서 달러/원은 초반부터 상승폭을 축소했다.
이월 네고 물량이 출회하며 오전 한 때 1,306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장 초반보다 상승폭을 좁힌 채 횡보했다. 달러지수가 낙폭을 좁힌데 영향을 받으면서 막바지에 소폭이나마 상승폭을 재차 확대했다.
이번주 후반으로 예정된 미국 7월 비농업 고용 지표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했음에도 수급상 이월 네고 물량 출회와 외국인 주식 대량 매수세 등에 초반보다 상승분을 좁힌 채 이날 장을 마쳤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89% 상승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4,750억원 가량을 순매수해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37분 현재 달러지수는 0.07% 내린 106.23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8%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27%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연준 인사들, 매파 발언 속 달러/원 갭상승 개장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0.3원 오른 1,315.0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연준 인사들 발언으로 고강도 긴축 우려가 재차 살아난 가운데 달러지수가 반등한 영향을 받아 '상승' 시작했다.
다만 달러지수가 상승폭을 좁히고 외국인이 주식 매수세를 이어가면서 달러/원은 초반부터 상승폭을 축소했다. 이월 네고 물량이 출회하며 오전 한 때 1,306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밤 시장은 미 하원의장 대만 방문에 따른 미중 갈등 확대와 연준 인사들의 긴축 지지 발언을 주목했다.
관련 재료를 소화하며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달러 가치도 반등했다. 지정학적 긴장감이 확대된 가운데 미국 주가지수는 약세를 나타냈다.
위험 회피와 미국 고강도 긴축 우려가 동시에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장 중 변동성이 확대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5년 만에 처음으로 대만을 방문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메시지에 영향을 받아 달러인덱스가 0.9% 상승, 닷새 만에 올랐다.
최근 코스피에서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인 외국인이 이날 장에서도 매수세를 이어가며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52% 높은(위안화 가치 절하) 6.7813위안에 고시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서 중립 수준에서 유동성을 관리했다. 이번주 들어 1일과 2일 각각 30억위안을 순회수하고 3일 중립 수준을 유지해 60억위안을 순회수하고 있다.
■ 양호했던 중국, 호주 경제지표 +네고 물량 출회...달러/원 상승폭 좁혀
중국 7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가 55.5로, 전월 54.5보다 1.0p 상승했다.
코로나 규제 정책이 완화된 가운데 업무 복귀와 생산 재개 등으로 지난달 서비스 부문 경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발표된 수치인 55.5는 지난 2021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최근 2개월 연속 50을 웃돌며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장 초반보다 상승폭을 좁힌 채 횡보했다. 달러지수가 낙폭을 좁힌데 영향을 받으면서 소폭이나마 상승폭을 재차 확대했다.
중국과 호주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된 가운데 달러지수가 약세로 전환한 것에 영향을 받았던 이날 장세였다.
달러지수가 반락한 영향과 더불어 외국인이 이날도 코스피에서 대량 순매수를 기록한 부분도 달러/원 하락 요인이 됐다.
다만 하단을 지지하는 매수세와 함께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해 미중간 갈등이 심화된 부분은 달러/원 하단을 지지했다.
이번주 후반으로 예정된 미국 7월 비농업 고용 지표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했다.
그럼에도 수급상 이월 네고 물량 출회와 외국인 주식 대량 매수세 등에 초반보다 상승분을 좁힌 채 이날 장을 마쳤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중 긴장 고조 및 미국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달러가 급등 출발했다"며 "장 중에는 중국 차이신 서비스업 PMI, 호주2분기 소매판매 등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달러 강세가 약화되고 있는 흐름이 나타났다. 그러면서 달러/원도 초반보다 상승폭을 좁히고 상승 마감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