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2022년 8월 1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美 스태그플 우려 속 1300원대 재진입...4.9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일 장에서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로 4.90원 오른 1,304.0원으로 마쳤다. 시가와 동일한 종가가 나오면서 장 중에는 상하방 요인이 균형을 맟줬다.
달러/원은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3거래일만에 1,300원대로 재진입했다.
이번주 후반에 발표되는 미국 7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대기하려는 심리가 작용했다.
다만 결제 수요 등 매수세로 달러/원은 초반 상승폭을 확대했다가, 이후 코스피 지수가 하락에서 상승 전환해 상승폭을 좁히는 등 변동성을 나타냈다.
오후 들면서 다시 상승폭을 넓혔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들이 주식 매수세를 늘리는 가운데 수급상 매도 물량이 출회해 달러/원은 상승분을 재차 반납했다.
수급상 대치와 주식 시장내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받으면서 장 중엔 변동성을 키웠다. 다만 상하방 요인이 균형을 맞춰 장내 분위기를 이끌면서 달러/원은 시가 대비로 제자리 걸음했다.
지난주 미국 2분기 GDP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연준이 주목하는 물가지표는 예상을 웃돌았다.
이러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이번주 후반에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를 두고 시장 관심은 다시 고용 쪽으로 쏠리는 양상이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03% 강보합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1,3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1,750억원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 41분 현재 달러지수는 0.04% 내린 105.76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50%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9%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역외 NDF 상승 반영해 1,300원대 초반서 개장...수급 및 주가 등락 주시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9원 오른 1,304.0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장에선 결제 수요 등 매수세로 초반 상승폭을 넓혔다가 코스피지수가 반등하며 상승폭을 대폭 좁히기도 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역외 NDF 환율이 상승한 것에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FOMC 회의와 2분기 GDP 발표 등 재료 소화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를 지속적으로 주목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과 2분기 연속 역성장 등에 연준이 긴축 속도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에 시장 심리가 안정됐다.
게다가 애플과 아마존이 예상보다 괜찮은 실적을 발표해 지난주 뉴욕 주가지수가 랠리를 이어갔다.
지난 29일 예상을 웃돈 물가 지표가 나왔고, 고강도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연준 인사 발언도 있었다. 그럼에도 시장은 애써 경기 둔화세에 따른 긴축 속도 둔화 기대감을 유지하려 했다.
관련 재료를 소화한 가운데 미국 주식 강세로 달러인덱스가 0.3% 하락, 사흘 연속 내렸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04% 높은(위안화 가치 절하) 6.7467위안에 고시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서 유동성 30억위안을 순회수했다. 지난주에는 120억위안 유동성을 순회수한 바 있다.
■ 미국 고용지표 대기 속 외국인 코스피서 매수세 이어가...원화 막판 약세폭 좁혀
중국 7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50.4로 예상(51.5)을 하회했다. 지난 6월 기록했던 51.7보다 낮았다.
비록 7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6월, 예상치엔 못미쳤지만 50을 웃돌아 지난 주말 중국 정부가 내놓은 PMI보다는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지난 31일 발표된 중국 7월 제조업 PMI는 49.0으로 6월 기록했던 50.2를 하회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1,305원을 중심으로 등락폭을 제한했다. 오후 초반 상승폭을 넓혔지만, 막바지 상승폭을 좁혀갔다.
지난주 FOMC 회의와 미국 2분기 GDP 등 굵직한 이벤트를 소화한 이후로 불확실성 해소로 시장 심리가 다소 안정됐다.
다만 주후반 발표된 미국 물가 지표가 예상을 웃돈 가운데 역성장 등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나타나며 달러/원은 지난주 하락분을 다소 되돌리는 모습이었다.
이번주 후반 발표되는 미국 7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대기하는 가운데 이번주 첫번째 거래일을 상승으로 마쳤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에 엔화 강세가 지속되는 등 글로벌 달러 강세가 주춤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미국 PCE 지표가 예상을 상회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 및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원화가 전일 대비로 약세를 보였다. 장 중에는 상하방 요인이 대치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