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2022년 7월 28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달러 약세+외인 주식 매수세...2개월래 최대 낙폭 17.2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8일 장에서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외국인 주식 매수세 등에 영향을 받아 급락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로 17.20원 내린 1,296.10원으로 마쳤다. 시가인 1,306.0원보다도 9.9원 하락해 장 중 하방 압력이 강했다.
이날 17.2원 급락을 기록해 지난 5월 30일 17.6원 하락한 이후 2개월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또한 이날 급락으로 지난 7일 이후로 21일만에 1,300원을 하회했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출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달러지수가 약세폭을 넓혀간 가운데 외국인이 국내 주식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달러/원은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월말 네고 물량이 출회한 것도 원화 강세에 힘을 실었다.
이렇게 달러 약세와 외국인 주식 매수세, 네고 출회 등 영향으로 달러/원은 2개월래 최대 낙폭을 기로하며 1,290원 후반대로 레벨을 낮춰 이날 장을 마쳤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82% 상승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4,100억원 가량 순매수해 강세를 주도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지수는 0.26% 내린 106.14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94%,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파월 의장 발언에 위험선호 회복...외인 주식 매수세 속 낙폭 넓혀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7.3원 내린 1,306.00원으로 시작했다.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와 네고 물량 등에 낙폭을 확대했다.
달러/원 환율은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는 발언에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인 달러지수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FOMC에서 두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한 것과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발언한 부분을 주목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75bp 인상)’ 금리 인상을 실시했다. FOMC는 27일 이틀간 이어진 정례회의 뒤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는 기존 1.50~1.75%에서 2.25~2.50% 수준으로 높인다고 발표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인상을 또다시 단행할지는 지표에 달려 있다”며 “어느 시점에 가서는 인상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달러인덱스가 0.7%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4%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4% 상승, 배럴당 97달러 대로 올라섰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47%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7411위안에 고시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서 유동성 10억위안을 순회수했다.
이번주 들어서 25일 70억위안, 26일 20억위안, 27일과 28일 각각 10억위안을 순회수해 유동성 110억위안을 순회수하고 있다.
■ 네고 출회 속 외인 주식 매수세 확대...달러/원 1,300원 밑돌아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1,300원 초반대로 레벨을 낮춰 거래를 이어갔다.
지난밤 파월 의장이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출 수 있다는 발언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달러/원 하락에 힘을 실었다.
이에 더해 월말 네고 물량이 출회해 수급 분위기를 주도하며 하방 압력을 더욱 확대했다.
달러/원이 전일 상승을 되돌림하고 1,300원 초반 지지선을 테스트했다. 이후 외국인 주식 매수세가 확대된 가운데 낙폭을 확대해 1,300원을 하회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FOMC 회의에서 파월 의장이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출 수 있다고 한 영향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됐다"며 "이런 가운데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와 네고 물량 출회 등에 원화가 강세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