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6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8% 하락, 배럴당 94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유로화 약세에 따른 달러화 강세와 뉴욕주가 하락이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72달러(1.78%) 낮아진 배럴당 94.9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75센트(0.71%) 내린 배럴당 104.40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 0.1% 하락…달러 강세에 압박
금 선물 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둔 가운데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 압박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1.40달러(0.1%) 하락한 온스당 1,717.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20.7센트(1.1%) 오른 온스당 18.535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8%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순익 전망치를 하향한 월마트와 미국 경제지표의 잇단 부진 악재가 주가를 짓눌렀다. 8% 가까이 급락한 월마트 여파로 소매주가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8.50포인트(0.71%) 낮아진 31,761.5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5.79포인트(1.15%) 내린 3,921.05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20.09포인트(1.87%) 하락한 11,562.57을 나타내 사흘 연속 내렸다.
미국 지난달 신규주택판매가 예상치에 미달, 2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대비 8.1% 급감한 59만 호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65만 5000호를 예상했었다. 미 이달 소비자신뢰지수도 예상치를 밑돌았다. 콘퍼런스보드 발표에 따르면, 미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5.7로 예상치(97.0)를 하회했다. 이는 1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7% 상승, 나흘 만에 반등했다. 유럽 에너지위기 우려로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낸 덕분에 달러인덱스는 힘을 받았다.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계속 제한할 것이라는 보도가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68% 높아진 107.21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