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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코로나 재확산 속 위안 약세 연동...저점 대비 10원 상승, 0.5원↓

  • 입력 2022-07-20 15:5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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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2년 7월 20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 2022년 7월 20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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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0일 장에서 약보합에 그쳤지만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다만 장 중 달러/원은 코로나 재확산 우려 속에서 위안화가 약세폭을 넓힌 데 연동했다. 저점 대비로 10원 가량 상승해 이날 상방 압력이 상당히 강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로 0.50원 내린 1,312.90원으로 마쳤다. 시가인 1,307.0원보다는 5.9원 상승했다.

개장 전에는 갭하락 시작한 이후에 지난밤 미국발 위험선호에 연동해 1,300원 하향 돌파를 테스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초반에는 코스피가 상승폭을 확대하며 달러/원도 1,302원대까지 내려섰다. 그런데 오전 9시 30분 전후로 달러/원이 낙폭을 좁히기 시작했다.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따른 위안화 약세 전환과 함께 저가 매수세가 유입해 달러/원은 낙폭을 좁혀갔다.

이후 오후 2시 중화권 증시가 재개된 이후로 위안화가 약세폭을 넓히자 달러/원도 재차 낙폭을 축소했다. 그러면서 소폭 내린 수준에서 이날 장을 마쳤다.

결과적으로 달러/원이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지만, 이날 장 중 흐름만 놓고 보면 위험 선호가 급위축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67%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 44분 현재 달러지수는 0.02% 내린 106.66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5%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ECB 50bp 인상 전망 속 달러화 약세...달러/원 갭하락 시작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6.4원 내린 1,307.00원으로 시작했다.

초반 주가 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해 달러/원도 낙폭을 더욱 넓히기도 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초반 1.4%대 급등을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1.7% 급등을 기록했다.

다만 중국 전역에 코로나가 재차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위안화가 강세폭을 좁히고 약세로 전환했다. 이에 달러/원도 낙폭을 좁히는 흐름이었다.

초반 달러/원 급락 이후로 저점 인식에 따른 결제 수요 등 매수세도 달러/원이 낙폭을 좁혀가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원 환율은 ECB '50bp' 인상 전망과 미국 주식 강세 등에 연동해 달러지수가 급락한 데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ECB가 이번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는 소식을 주목했다. 유로존도 본격적인 긴축 행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유로존 통화들이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또한 기업들이 예상보다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이날 미국 주가지수가 급등했다. 위험 선호가 살아난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오름세를 지속했고, 달러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가 0.7% 하락, 사흘 연속 내렸다.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내 압박을 받았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3.1% 이하로 동반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1.6% 상승, 배럴당 104달러 대로 올라섰다.

한편 추경호 부총리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9일 양국간 외환시장 관련 협력 강화를 재확인했다. 추 부총리와 옐런 장관은 한미 양국이 필요시 유동성 공급장치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실행할 여력이 있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02% 높은(위안화 가치 절하) 6.7465위안에 고시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1년물은 3.70%, 5년물은 4.45%로 유지했다.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서 유동성을 순공급하지 않았다.

■ 코로나 재확산 우려 속 위안화 약세...달러/원 저점 대비 10원 가량 낙폭 좁히고 약보합 마감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전까지는 1,308원 전후서 횡보했다. 오후 2시 중화권 증시가 재개된 이후로 위안화가 약세폭을 확대하자 달러/원도 낙폭을 더욱 좁혔다.

내림세였던 달러지수가 오후 들면서 낙폭을 좁히고, 주가지수가 초반 상승폭을 좁히는 움직임을 보인 점 등도 달러/원이 낙폭을 좁혀가는 요인이 됐다.

오전 초반엔 달러지수가 약세를 지속한 가운데 코스피 급등에 1,302원대까지 레벨을 낮추기도 했다.

다만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저가 인식에 따른 결제 수요 등 매수세 영향으로 빠르게 낙폭을 좁혔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ECB가 이번달에 50b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과 더불어 미국 주식 급등에 따른 위험 선호 분위기로 달러/원이 갭하락 시작했다. 오전 초반에는 주가 급등과 함께 낙폭을 더욱 확대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환율 하락에 따른 결제 수요 등 매수세 확대, 주가 상승분 축소, 코로나 재확산 속 위안화 약세 전환 등 환율 상승 요인에 영향을 받았다. 달러/원이 초반 하락분을 상당폭 좁히고 약보합 수준서 이날 장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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