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7.8원 내린 1,318.3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6.65원 내린 1,319.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1.1% 상승 중이다. 초반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100억원 가량 순매수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17%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7%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13% 내린 107.84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이번달 FOMC 회의에서 100bp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후퇴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하루만에 0.6% 반락한 영향을 받아 '하락'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을 밑돈 기대 인플레이션과 100bp 인상 기대를 낮췄던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주목했다. 관련 재료로 인해 시장 심리가 다소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이달 미국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한 7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1%포인트 내린 5.2%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5.3%를 예상했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8%로 전월 3.1%보다 낮아졌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100bp 금리 인상 방안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가파른 인상 속도를 원한다”면서도 “7월 인상폭 결정은 FOMC 회의가 있을 이달 말로 미룬다”고 15일 말했다.
지난주 후반 연준 인사들의 발언으로 100bp 인상 기대가 후퇴해 달러인덱스가 0.56%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2.1%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8일 달러/원은 지난 주 연준 100bp 인상 우려가 촉발했던 리스크 오프 분위기 진정, 위험통화 강세에 연동돼 하락을 예상한다"며 "연준 내 매파적 인사의 75bp 인상
지지 발언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에 지배적이었던 위험회피 분위기는 일단락됐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원화 약세에 배팅하는 투기적 움직임이 유효하다는 점,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유입은 낙폭을 제한한다. 유의미한 저항선이 없기 때문에 강력한 방향성 전환 재료 또는 당국의 실개입이 부재할 경우 달러/원 상승배팅 열기는 쉽게 잦아들지 않을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달러/원은 하락 출발 후에 증시 호조로 인한 역외 롱플레이 익절, 이월 네고 유입에 하락 압력이 소폭 우위를 보이며 1,310원 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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