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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强달러 기조 속 매수세...연고점 및 13년래 최고치 경신, 14.0원↑

  • 입력 2022-07-15 15:4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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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2년 7월 15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 2022년 7월 15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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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5일 장에서 미국의 고강도 긴축이 전망되는 가운데 달러화 강세 기조와 매수세 등 영향에 14.0원 급등해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로 14.0원 오른 1,326.10원으로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09년 7월 13일 기록했던 1,315.0원 이후 13년래 최고 수준을 재차 경신했다.

지난 12일과 14일 장에서 달러/원은 1,312.1원으로 마쳐 13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 6월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시장에선 연준이 7월 FOMC에서 100bp 인상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늘었다.

다만 지난밤 연준 인사들이 75bp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서 장내 심리가 다소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주요국 통화 대비로 달러 강세 분위기가 유지돼 원화를 향한 하방 압력이 강해졌다.

달러/원은 장 중에 1,326원대로 올라서며 13년 3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콤CHECK(5103)에 따르면 2009년 4월 30일 장중에 1,325.0원 고가를 기록한 이후 13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9원 오른 1,318.00원으로 시작했다. 초반 코스피가 낙폭을 넓힌 가운데 달러/원도 상승폭을 넓혔다.

오전 10시 이후 코스피가 낙폭을 좁힌 가운데 상승 전환하고, 네고 물량 출회 등에 영향을 받아서 달러/원은 일방적 상승세가 제한되기도 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 상승폭을 조금더 확대하며 1,325원대서 등락을 반복하며 거래를 이어갔다.

막판 상승폭을 조금더 넓히고 1,326원대로 안착해 연고점과 13년래 최고치를 동시에 경신하며 이날 장을 마쳤다.

오전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며 위안화가 약세폭을 넓힌 점도 원화 약세에 영향을 끼쳤다.

코스피지수는 0.37% 반등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2,6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지수는 0.05% 오른 108.64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9%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8%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연준 인사들 75bp 인상 지지...강달러 속 달러/원 상승 시작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9원 오른 1,318.00원으로 시작했다. 초반 코스피가 낙폭을 넓힌 가운데 달러/원도 상승폭을 넓혔다.

오전 10시 이후 코스피가 낙폭을 좁힌 가운데 상승 전환하고, 네고 물량 출회 등에 영향을 받아서 달러/원은 일방적 상승세가 제한되기도 했다.

달러/원 환율은 연준 인사들이 이번달 FOMC에서 75bp를 인상할 것임을 재확인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상승한 것에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예상치를 웃돈 미국 6월 PPI와 75bp 인상 지지 의사를 재차 밝힌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주목했다.

6월 CPI에 이어서 PPI도 높게 나오며 강한 긴축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다만 연준 인사들이 다음달 75bp 인상에 지지 입장을 밝혀, 100bp 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미국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PPI는 전년대비 11.3% 올랐다. 예상치인 10.7% 상승을 웃도는 수치다. 전월대비로도 1.1% 올라 예상치 0.8% 상승을 넘어섰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75bp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7월 75bp 인상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련 재료를 소화하며 달러인덱스가 0.5%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예상을 웃돈 미 지난달 생산자물가 발표 후 상방 압력이 가해졌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잇단 ‘75bp 금리인상 지지’ 발언에 달러인덱스는 오름폭을 일부 줄였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35% 높은(위안화 가치 절하) 6.7503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이 이번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방식으로 1000억위안, 역RP 방식으로 150억위안 유동성을 공급했다. 다만 같은 금액만큼의 유동성이 만기가 도래해 실제 순공급된 유동성은 없었다. 최근 대량 유동성 순공급과 순회수를 진행했다. 이후 이번주는 중립 수준에서 유동성을 관리했다.

■ 경제지표 부진 속 위안화 약세...강한 매수세로 달러/원 상승세

중국 2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로 0.4% 늘어 예상(+1.0%)을 하회했다. 지난 1분기에는 +4.8%를 기록했다.

2분기 GDP는 전기 대비로는 2.6% 줄어 예상(-1.5%)을 하회했다. 지난 1분기는 +1.3%를 기록했다.

중국 6월 산업생산도 예상에 못미쳤다. 전년 동월 대비로 3.9% 늘며 예상(+4.1%)을 하회했다. 지난 5월에는 코로나 봉쇄 영향에 +0.7%에 그친 바 있다.

한편 6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3.1% 늘며 예상(-0.3%)을 상회했다. 지난 5월에는 -6.7%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지난달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동닷컴이 창립기념일인 6월 18일을 기념해 진행한 쇼핑축제가 호재가 됐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 상승폭을 조금더 확대하며 1,325원대서 등락을 반복하며 거래를 이어갔다.

지난달에도 미국에선 고물가 상황이 지속된 것으로 확인된 이후에 연준이 고강도 긴축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늘었다. 그러면서 달러화는 주요 통화들 대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날 장에선 연준 인사들이 7월 FOMC 회의에서 100bp가 아닌 75bp 인상을 지지해 달러 상승세는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달러/원은 달러화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급상 매수세가 우위에 서면서 상승폭을 넓히는 모습이었다.

오전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며 위안화가 약세폭을 넓힌 점도 원화 약세에 영향을 끼쳤다.

달러/원은 한때 1,326원대로 올라섰다. 코스콤CHECK(5103)에 따르면 2009년 4월 30일 장중에 1,325.0원 고가를 기록한 이후 13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연준 매파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의 100bp보다 75bp 인상 지지 발언에 달러 초강세 분위기가 조금은 꺾이긴 했다"며 "다만 여전히 달러 강세 상황이며, FOMC까지 분위기 반전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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