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5일 달러/원 환율은 연준 인사들이 이번달 FOMC에서 75bp를 인상할 것임을 재확인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상승한 것에 연동해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시장은 예상치를 웃돈 미국 6월 PPI와 75bp 인상 지지 의사를 재차 밝힌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주목했다.
6월 CPI에 이어서 PPI도 높게 나오며 강한 긴축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다만 연준 인사들이 다음달 75bp 인상에 지지 입장을 밝혀, 100bp 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미국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PPI는 전년대비 11.3% 올랐다. 예상치인 10.7% 상승을 웃도는 수치다. 전월대비로도 1.1% 올라 예상치 0.8% 상승을 넘어섰다. 직전월에는 10.8%, 0.9% 각각 오른 바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75bp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7월 75bp 인상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련 재료를 소화하며 달러인덱스가 0.5%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예상을 웃돈 미 지난달 생산자물가 발표 후 상방 압력이 가해졌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잇단 ‘75bp 금리인상 지지’ 발언에 달러인덱스는 오름폭을 일부 줄였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0.4% 이하로 내렸다. 금융주 실적 부진과 고강도 긴축 우려에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75bp 금리인상 지지’ 발언이 연이어지자 3대 지수는 레벨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5% 하락, 배럴당 95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 지난 4월 1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7.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5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12.10원)보다 5.9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이 상승한 영향을 받아서 1,310원 중후반대로 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국내 및 아시아 주가지수 등락과 달러지수 및 위안화 환율 움직임 등을 주목하며 주말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국 2분기 GDP를 비롯해 6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주요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됐다. 관련 수치에 대한 시장 해석이 어떤 지에 따라서 달러/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보인다.
■ 美 CPI에 이어 PPI도 예상 웃돌아...연준 인사들, 75bp 인상 지지 밝혀
지난밤 시장은 예상치를 웃돈 미국 6월 PPI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주목했다.
6월 CPI에 이어서 PPI도 높게 나오며 강한 긴축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다만 연준 인사들이 다음달 75bp 인상에 지지 입장을 밝혀, 100bp 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미국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PPI는 전년대비 11.3% 올랐다. 예상치인 10.7% 상승을 웃도는 수치다. 전월대비로도 1.1% 올라 예상치 0.8% 상승을 넘어섰다. 직전월에는 10.8%, 0.9% 각각 오른 바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75bp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월러 이사는 이날 미국 아이다호 주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면서도 “향후 경제지표에 따라 더 큰 폭의 금리인상을 지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7월 75bp 인상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불라드 총재는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75bp 쪽이 장점이 많다”며 “이 정도로 해야 정책금리가 중립적 수준에 대략 도달한다”고 말했다.
■ 강한 긴축 우려 속 달러지수 반등...100bp 인상 전망 후퇴 속 주식 약세폭 좁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예상을 웃돈 미 지난달 생산자물가 발표 후 상방 압력이 가해졌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잇단 ‘75bp 금리인상 지지’ 발언에 달러인덱스는 오름폭을 일부 줄였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장대비 0.53% 높아진 108.5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33% 낮아진 1.0027달러를 나타냈다. 장중 한때 패리티(1달러=1유로)가 깨지기도 했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의 사임 결정과 천연가스 수급차질 우려가 악재로 반영됐다. 파운드/달러는 0.58% 내린 1.181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1.02% 오른 138.8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6% 상승한 6.756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19%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0.4% 이하로 내렸다. 금융주 실적 부진과 고강도 긴축 우려에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년 만에 최고치로 나온 데 이어 생산자물가 상승률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75bp 금리인상 지지’ 발언이 연이어지자 3대 지수는 레벨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이달 100bp 인상 관련 베팅이 다소 후퇴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5% 하락, 배럴당 95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 지난 4월 1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세션 공포에 따른 수요위축 우려가 유가를 압박했다. 다만 뉴욕주식시장이 장중 레벨을 높이자 유가도 낙폭을 축소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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