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06.25원에 최종 호가됐다.
13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2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12.10원)보다 5.60원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에 머물렀다.
뉴욕주식시장이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무드가 형성돼 힘을 받았다. 다만 전장 급등한 이후 다음날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둔 터라 달러인덱스 움직임은 제한됐다.
이런 가운데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패리티(1달러=1유로)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장대비 0.04% 낮아진 108.1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08% 낮아진 1.0035달러를 나타냈다. 러시아 가스 공급 중단 우려, 유로존 경기 침체 공포 등이 환율을 압박했다. 파운드/달러는 0.03% 내린 1.1888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달러/엔은 0.43% 하락한 136.8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9% 상승한 6.738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30%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장중 좁은 폭에서 등락하다가, 막판 낙폭을 확대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 발표와 어닝시즌 개막을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났다. 미국채 10~2년물 수익률곡선이 장중 한때 지난 2007년 이후 최대 역전폭을 보인 점이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8% 가까이 폭락, 배럴당 95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내림세다.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위축 우려와 경기침체 공포가 유가를 압박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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