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2일 오후 장에서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2시 20분 현재 전장대비 12.20원 오른 1,31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5분 사이에 매도 물량이 출회해 1,314원대로 내려서고 있다.
미국 긴축과 리세션 우려감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데 영향을 받아 원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불거진 점도 위험통화인 원화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이날 갭상승 개장한 이후 지속된 오름세로 달러/원은 한때 1,316원대로 올라섰다.
지난 2009년 4월 30일 장 중에 기록한 1,325.0원 이후로 약 1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달러지수가 0.24% 오른 108.44를 나타내고 있다. 전 거래일 1.2% 급등한 이후로 2거래일째 오름세다.
달러/원 역외 환율은 0.33% 오른 6.7476위안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낙폭을 좁혀 0.04%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위험회피가 강화된 가운데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가 내림세다. 국내 코스피지수도 1.2%, 코스닥지수는 2.2% 하락하고 있다.
한국은행 금통위와 미국 6월 CPI를 경계하는 심리가 이어지면서도, 위험회피 확대로 달러/원이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긴축 우려감 확대, 유럽 에너지 우려, 중국 코로나 재부상까지 시장이 악재 투성이다"라며 "거기에다 미국 CPI 지표 발표를 대기하는 경계감까지 더해지며 원화 약세가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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