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스왑레이트(3개월)가 최근 40일만에 62bp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2년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달러/원 스왑레이트(3개월)는 내외금리차 역전 및 역전폭 확대, 국내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 목적 외화자금수요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최근 40일동안 4.9% 대폭 상승했다.
지난 5월 말 서울 환시 은행간 거래 종가가 1,237.2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종가가 1,300.4원인 점을 생각하면 약 40일동안 4.9% 상승했다.
한은은 달러/원은 고인플레이션 지속 등에 따른 미 연준의 긴축 강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도자금 환전수요 등의 영향으로 상당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5월 7.7억달러 순유입에서 6월 7.8억달러 순유출로 전환했다. 주식자금 순유출 규모가 30억댈로 급증한 영향을 받았다.
주식자금은 미 연준의 긴축 강화 전망,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순유출폭이 5월 12.9억달러에서 6월 30.1억달러로 확대됐다.
채권자금은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5월 20.6억달러 순유입에서 6월 22.3억달러 순유입으로 순유입이 지속됐다.
■ 달러/원 스왑레이트 40일간 62bp 하락...통화스왑금리, 같은 기간 8bp 상승
달러/원 스왑레이트(3개월)는 지난 5월 말 기준 -0.14%에서 7월 8일 -0.76%로 약 40일동안 62bp 하락했다.
한은은 내외금리차 역전 및 역전폭 확대, 국내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 목적 외화자금수요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통화스왑금리(3년)는 지난 5월 말 기준 2.54%에서 7월 8일 2.62%로 약 40일동안 8bp 상승했다.
스왑레이트 하락, 조선업체의 선물환 매도 등에도 불구하고 국고채금리(+29bp) 상승, 외국인의 금리차익거래 목적 외화자금 공급 등으로 상승했다.
한은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5월말 3.03%에서 6월말 3.55%, 7월 8일 기준 3.32%로 기간 중에 등락을 반복했다.
■ 달러/원, 연준 긴축 강화 속 상당폭 상승
달러/원 환율은 6월과 7월 초순까지의 기간동안 고인플레이션 지속 등에 따른 미 연준의 긴축 강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도자금 환전수요 등의 영향으로 상당폭 상승했다.
미국 CPI는 전년동기대비로 4월 8.3%를 기록한 이후에 5월 8.6%를 기록했다. 5월 CPI는 시장 예상치인 8.3%를 웃돌았다.
달러/원은 지난 6일 1,306.3원(연고점)으로 2009년 7월 13일 기록했던 1,315.0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엔/원 환율은 내렸고, 위안/원 환율은 상당폭 상승을 나타냈다.
6월중 달러/원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0.53%로 전월(0.45%)에 비해 상승했다.
■ 2분기 외환거래 전분기 대비로 25.5억달러 증가...기업, 선물환 순매입 전분기보다 91억달러 감소
지난 2분기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20.7억달러로 전분기(295.2억달러)에 비해 25.5억달러 증가했다. 외환스왑(+14.5억달러) 및 원/달러 현물환(+13.2억달러) 거래가 이를 주도했다.
같은 기간 국내 기업의 선물환 순매입 규모는 30억달러로 전분기(+121억달러)에 비해 91억달러 감소했다. 거래규모는 628억달러로 전분기(711억달러)에 비해 83억달러 감소했다.
6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5월 7.7억달러 순유입에서 6월 7.8억달러 순유출로 전환했다. 주식자금 순유출 규모가 30억댈로 급증한 영향을 받았다.
주식자금은 미 연준의 긴축 강화 전망,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순유출폭이 5월 12.9억달러에서 6월 30.1억달러로 확대됐다.
채권자금은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5월 20.6억달러 순유입에서 6월 22.3억달러 순유입으로 순유입이 지속됐다.
6월중 국내은행의 단기 및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는 전월대비 각각 11bp, 4bp 하락했다.
단기 차입 가산금리의 경우 일부 국책은행이 매우 좋은 조건으로 차입한 점이 크게 작용해 지난 5월 7bp에서 6월 -4bp로 11bp 하락했다.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는 37bp에서 33bp로 4bp 하락했다.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5월 44bp에서 6월 48bp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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