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7.1원 오른 1,311.0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6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5.50원 오른 1,30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55% 하락 중이다. 초반 코스피에서 기관이 230억원 가량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매수와 매도가 균형을 맞추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12%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도 0.05%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11% 내린 108.06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밤 달러지수가 급등한 것에 영향을 받고 '상승' 시작했다.
달러지수는 미국의 강한 긴축 전망과 중국발 코로나 재확산 우려 등을 재료로 삼고 지난밤 1.2% 급등했다.
지난밤 시장은 미국 6월 CPI 발표를 대기하는 중에도 강한 긴축에 대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또한 긴축발 리세션에 대한 공포와 함께 중국에서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나타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됐다.
위험회피가 강해진 가운데 달러인덱스가 1.2% 상승했다. 사흘 만에 반등해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화 초강세 속에 유로/달러 환율은 패리티(1달러=1유로)에 바짝 다가섰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2%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이번 주 개막하는 어닝시즌과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났다.
장 중에는 뉴욕 주가지수가 급락한 것이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2일 달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재부상에 따른 강달러 충격을 쫓아 1,310원대 진입 및 안착 시도를 예상한다"며 "기본적으로 1,300원대 레벨에서는 유의미한 저항선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1,350원까지는 상단이 열려 있다는 것이 외환시장의 중론"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월 네고와 당국 미세조정 및 실개입 경계는 상단을 경직한다"며 "오늘도 장 초반 중공업 물량, 장중 당국 미세조정이 달러/원 상방 쏠림현상을 상쇄시켜 1,310원선 안착을 방해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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