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KB기준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상승률이 2주 연속으로 '제로'를 기록했다.

작년 말부터 주간 상승률이 축소된 뒤 최근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다.

아직 서울의 경우 평균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되지 않았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하락을 보이는 지역이 늘어난 상태다.

8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월요일(7일) 기준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상승률은 0.00%를 기록했다. 지난 6월 20일 0.02% 상승을 기록한 뒤 6월 27일에 이어 다시 0.00%를 나타낸 것이다.

이번주엔 영등포구(0.08%), 금천구(0.07%), 강남구(0.05%), 은평구(0.04%), 동작구(0.03%)가 상승한 반면 서대문구(-0.04%), 성북구(-0.04%), 강동구(-0.03%), 송파구(-0.03%)는 하락했다.

서울 전세가격도 전주 대비 0.00%로 보합이었다. 도봉구(0.11%), 동작구(0.06%), 영등포구(0.04%), 강북구(0.03%), 용산구(0.02%)가 약간 상승했고, 대부분 보합권을 형성했다. 송파구(-0.08%), 은평구(-0.04%), 성동구(-0.04%), 성북구(-0.03%)는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폭을 약간 확대했다.

이번주 경기지역 매매가격 상승률은 -0.06%를 기록했다. 최근 경기지역은 -0.01%(6/20)→-0.02%(6/27)→-0.06%로 상승폭을 조금 더 키운 상태다.

경기 지역 중 평택(0.18%), 안양 만안구(0.04%), 파주(0.04%), 고양 일산서구(0.02%), 이천(0.02%) 등이 약간 상승했고 화성(-0.34%), 수원 장안구(-0.19%), 의정부(-0.19%), 수원 영통구(-0.18%), 광명(-0.15%), 고양 덕양구(-0.13%), 의왕(-0.13%), 양주(-0.12%)는 하락했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3% 하락했다. 평택(0.28%), 안성(0.21%), 과천(0.2%), 오산(0.18%), 동두천(0.16%), 이천(0.08%), 성남 분당구(0.05%), 성남(0.04%) 등이 올랐고 수원 영통구(-0.44%), 광주(-0.41%), 수원 팔달구(-0.14%), 수원 장안구(-0.13%), 화성(-0.13%), 양주(-0.12%), 의왕(-0.10%), 광명(-0.07%)은 하락했다.

인천 지역은 최근 계속해서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하락 중이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간 0.11% 하락했다. 미추홀구(0.01%), 동구(0%)는 보합권을 나타냈으며 중구(-0.01%), 계양구(-0.02%), 남동구(-0.09%), 서구(-0.1%), 부평구(-0.10%)는 하락했다.

인천 지역 전세가격은 0.08% 하락했다. 남동구(0%), 동구(0%), 계양구(0%)는 보합, 중구(-0.03%), 서구(-0.06%), 미추홀구(-0.08%), 부평구(-0.08%)는 하락을 나타냈다.

■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4주째 하락...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2년 11개월만에 '마이너스'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조금씩 내려가고 있다.

서울 상승률이 아직 마이너스로 전환되지 않았지만,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4주째 하락했다. 이번주엔 0.03%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2019년 8월 5일 이후 2년 11개월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국 전세가격 상승률은 -0.01%를 나타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지역 광역시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으며, 전세가격은 0.05% 떨어졌다.

광역시 외 기타지역 매매가격은 강원(0.11%), 경북(0.08%), 충남(0.04%), 충북(0.03%), 경남(0.02%), 전북(0.02%)이 올랐고 전남(-0.07%), 세종(-0.14%)은 하락했다.

기타 지방 전세가격은 강원(0.13%), 경북(0.12%), 경남(0.06%), 충남(0.05%), 충북(0.02%), 전북(0.02%)이 오른 반면 전남(-0.01%), 세종(-0.05%)은 떨어졌다.

한편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37.2)보다 낮아진 33.9를 기록하면서 더욱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인천(17.6)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광주가 37.2로 가장 높다. 부산 20.2, 대전 17.3, 울산 20.9, 대구 17.4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