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8일 오후 1,300원대에서 지지력을 시험하고 있다.
마감을 앞두고 있는 오후 3시 10분 현재 전장대비로 0.80원 오른 1,30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미국 고용지표를 앞둔 대기심리가 작용해 등락폭을 다소 제한했다.
그럼에도 오전 11시 30분 전후 속보로 퍼진 아베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소식에 위험선호가 급위축됐다.
그러면서 달러/원도 30분만에 빠르게 상승해 1,303원 근처까지 올라섰다.
이후 주가지수가 줄였던 상승폭을 다시 넓히는 가운데 장내 분위기가 안정을 찾으면서 달러원도 상승 폭을 다소 좁혀갔다.
다만 1,300원을 넘어선 이후로는 이 지점을 지지선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0.9% 상승 중이다. 외국인이 1800억원 가량 순매수로 코스피 상승을 이끌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 환율이 0.22% 상승, 달러/엔 환율은 0.27% 하락해 안전통화인 엔화가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락 흐름이었던 달러지수도 0.02% 소폭 상승한 107.06을 나타내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오전 주식시장 반등이 지속되며 위험자산 선호가 다소 살아났다. 다만 여전한 시장 불안감에 원화는 오전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며 "아베 전 일본 총리가 피격됐다는 소식에 위험선호가 급히 위축됐다. 달러/원이 1,300원대로 올라선 후에 지지를 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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