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7일 오후 장에서 1,290원 후반대로 낙폭을 확대했다.
다시 1,300원대로 올라서며, 지지를 받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후 2시 중화권 오후장 재개를 대기하고 있다.
달러 강세가 주춤한 가운데 아시아 금융시장내 리스크온 분위기에 연동해 달러/원이 예상과는 달리 낙폭을 다소 확대하고 있다.
오후 1시 40분 현재 전장대비로 5.65원 내린 1,300.6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오전 낙폭을 확대했다. 2분기 삼성이 실적 면에서 선방했다는 해석과 함께 코스피 지수가 급등한 데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매수세로 전환한 가운데 위안화가 강세로 전환한 것도 달러/원 하락 요인이 됐다.
코스피지수는 현재 2% 급등 중이다. 외국인이 1,700억원을 기관은 2,100억원을 순매수해 강세를 이끌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2% 하락한 6.7008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0.16% 내린 106.88을 기록해 5거래일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매파적인 FOMC 의사록 공개와 유로 약세 지속에 강달러 압력이 여전했던 지난밤 분위기였다"며 "그럼에도 미국 주식이 반등한 영향에 오전 장에선 원화는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오전 10시 30분 전후로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들이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달러/원도 이에 연동하며 낙폭을 확대했다"며 "삼성 2분기 실적이 우려했던 것보다 좋았다는 해석과 함께 리스크온 심리가 살아났다. 상승했던 달러/위안 역외 환율이 하락 전환한 것도 달러/원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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