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마감] 매수세 속 8일만에 1,300원 웃돌아...3.2원↑

  • 입력 2022-07-05 15:4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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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2년 7월 5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 2022년 7월 5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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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5일 장에서 결제 수요 등 매수세에 영향을 받아 8거래일만에 1,300원대로 레벨을 높여 마감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3.20원 오른 1,300.30원으로 마쳤다. 시가인 1,296.0원 대비로는 4.3원 상승해 장 중에는 상승 압력이 우위에 섰다.

달러/원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3일 1,301.80원 이후 8거래일만에 1,300원대를 웃돌았다. 이날 상승으로 4거래일만에 오름세 전환했다.

달러/원은 위험 선호가 살아났던 장내 분위기에 연동되기보다는 매수세가 힘을 발휘했던 수급 상황에 연동했다.

이날 개장 전에 발표된 6월 외환보유액 수치가 원화엔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6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382.8억달러로 전월말(4,477.1억달러) 대비 94.3억달러 감소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감소 규모로는 지난 2008년 11월(-117.4억달러) 이후 최고치였다.

이러한 가운데 결제 수요로 인한 매수세가 달러/원 하단을 탄탄히 지지했고, 달러/원 레벨을 한층더 높이는 역할을 했다.

다만 달러/원은 오후 장에선 1,300원 전후서 횡보하며, 미국 이번주 첫번째 거래를 대기하려는 심리를 드러냈다.

코스피지수가 1.8%, 코스닥지수는 3.9% 급등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1350억원을, 기관이 2,4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해 강세장을 주도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지수는 0.03% 내린 105.14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내린 6.6936위안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美 휴장 속 NDF 소폭 하락...달러/원 하락 시작 외환 보유액 급감 주목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1원 내린 1,296.0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밤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NDF가 소폭 하락한 것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지난밤 미국이 독립기념일로 휴장을 맞아 변동성이 제한됐다.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번주 대중 관세 일부를 낮출 듯 하다는 기사가 주목을 끌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최근 몇 주간에 걸쳐서 얘기가 된 대중 관세 인하에 대해서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번주에 관련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통화 대비로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인덱스가 0.06%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유럽 주요국 주가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지만 시장 심리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면서 대부분 지수가 상승했다.

이날 개장 전에는 외환보유액과 6월 CPI 등 굵직한 경제지표가 발표됐다.

지난달 외환보유액 감소 규모가 2008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고, 6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로 199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6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382.8억달러로 전월말(4,477.1억달러) 대비 94.3억달러 감소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감소 규모로는 지난 2008년 11월(-117.4억달러) 이후 최고치였다.

6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에 비해 6.0% 올랐다. 전월비로는 0.6% 뛰었다. 전년비 소비자물가 상승률 6.0%는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13%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6986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이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서 1,070억위안 유동성을 순회수했다.

지난주 3,000억위안 유동성을 순공급해 3개월래 주간 최대 순공급을 기록했다. 지지난주에는 유동성 500억위안을 순공급했다.

지난주 마지막 영업일에 일부 유동성을 푸는 모습을 보인 후, 지난주 유동성 순공급 규모를 확대한 바 있다.

이번주 들어서는 4일 970억위안, 5일 1,070억위안을 순회수해 2,040억위안을 순회수하고 있다.

■ 결제 수요 등 매수세 영향에 달러/원 1,300원 웃돌아...위험선호 불구하고 4일만에 반등

호주 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한 1.35%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50bp 인상에 부합한 결과였다.

RBA는 성명서에서 "이번 50bp 인상은 코로나로 야기된 최악의 상황을 막고, 호주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서 진행됐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축소해 가는 추가적 단계이다"라고 설명했다.

호주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더이상은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성명서는 "정책 위원들이 향후 수개월에 걸친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필요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후 금리 인상 강도와 시기는 경제지표와 물가, 고용 등 지표에 대한 관계자들의 경제 전망에 달려있다고 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1,300원 전후서 소폭 오른 채 횡보했다. 이번주 첫번째 거래를 시작하는 미국 장을 대기했다.

러시아 휴전 선언 가능성, 미국의 대중 관세 인하 기대감 등에 위험 선호 심리가 다소 살아났다. 그럼에도 달러/원은 지난달 외환보유고가 급감했다는 소식을 악재로 인식했다.

이런 가운데 하단을 지지하는 매수세 영향으로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다. 최근 4거래일만에 소폭이나마 반등했다.

마감 전후로 국내 코스피 지수가 2%, 코스닥 지수는 4% 가까운 급등을 나타냈다. 위험선호 재료가 부각된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가 강세를 주도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러시아가 휴전을 선언할 수 있다는 보도와 미국이 이번주 대중 관세 인하를 발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듯 하다"며 "위험자산 선호에 아시아 주가지수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국내 주식이 강세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달러/원 환율은 줄어든 외환보유고 뉴스를 악재로 받아들인 것 같다. 하단을 지지하는 매수세에 영향을 받으면서 원화가 코스피 강세에 비해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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