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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원자재-종합]WTI 3.7% 하락…바이든, GCC포럼서 증산 요청

  • 입력 2022-07-01 06:35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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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30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 가까이 급락, 배럴당 105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하락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다음달 페르시아만 지역 동맹국들에 증산을 요청할 것이라는 보도가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4.02달러(3.7%) 하락한 배럴당 105.7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45달러(1.25%) 낮아진 배럴당 114.81달러에 거래됐다.

월간으로는 WTI가 7.8%, 브렌트유는 6.5% 각각 내렸다. 분기로는 WTI가 5.5%, 브렌트유는 6.4% 각각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중동 방문 때 걸프협력회의(GCC) 포럼에 참석해 산유국들에 생산량을 늘리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측에 직접 증산을 요청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GCC 포럼이 그런 요청을 하기에 더욱 적합한 자리”라고 덧붙였다.

한편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가 증산 규모를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OPEC+는 이날 열린 정례 회의에서 8월 증산 규모를 기존의 일평균 64만8000배럴로 유지하기로 했다.

■금 선물 0.6% 약세…금리-달러 하락에도 조정

금 선물 가격은 나흘 연속 하락했다.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인덱스가 동반 하락했으나, 여전히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10.20달러(0.6%) 하락한 온스당 1,807.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38.6센트(1.9%) 낮아진 온스당 20.352달러에 거래됐다.

월간으로는 금 선물이 2.1%, 은 선물은 6.3% 각각 하락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3%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소비지표 부진이 경기침체 우려를 한층 자극한 탓이다. 미 지난 5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예상을 밑돈 데다, 중서부 지역 제조업 지수도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3.88포인트(0.82%) 하락한 30,775.43에 장을 마치며 하루 만에 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3.45포인트(0.88%) 내린 3,785.3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9.16포인트(1.33%) 낮아진 11,028.74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나흘 연속 하락했다. 분기로는 다우지수가 11%, S&P500과 나스닥은 16% 및 22% 각각 떨어졌다. S&P500지수는 상반기에 20% 하락해 지난 1970년 이후 최악의 상반기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지난 5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PCE는 전월대비 0.2% 늘었다. 예상치인 0.4% 증가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전월에는 0.6% 증가한 바 있다. 지난 5월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전년대비 4.7% 상승해 예상치 4.8% 상승을 약간 밑돌았다. 전월에는 4.9% 오른 바 있다. 지난 5월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전월대비로는 0.3% 올라 예상치(+0.4%)를 소폭 하회했다.

미국 중서부 지방의 6월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부진했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에 발표에 따르면, 6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0으로 전월 60.3보다 낮아졌다. 예상치인 58.0을 밑도는 결과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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