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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 5월 PCE 대기 속 달러지수 0.15% 하락

  • 입력 2022-06-28 08:0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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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8일 달러/원 환율은 주 후반 미국 PCE 발표를 대기한 가운데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보인 것에 연동해서 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반기말을 맞아서 포트폴리오 조정이 나타난 가운데 시장 분위기를 탐색하려는 심리로 인해서 등락폭이 제한됐다. 주 후반 발표되는 미국 물가지표를 대기하려는 심리도 강했다.

그럼에도 예상치를 웃돈 경제지표에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이에 미국 기술주가 약세폭을 넓혔고, 뉴욕 3대지수가 반락했다.

지난밤 시장은 예상치를 웃돈 미국 경제 지표를 주목했다.

미국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예상보다 더 크게 증가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대비 0.7% 늘었다. 시장에서는 0.2%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에는 0.4% 증가한 바 있다.

미국 지난달 잠정주택판매도 예상과 달리 7개월 만에 늘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대비 0.7%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4.0%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화 강세 영향에 0.15% 하락해 이틀 연속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이하로 동반 하락, 사흘 만에 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8% 상승, 배럴당 109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올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86.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5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86.50원)보다 0.2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유로화 강세로 약보합한 가운데 NDF가 소폭 오른 데 연동해서 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이번주 후반 발표되는 미국 5월 PCE 물가지수를 대기하는 가운데, 시장이 지난밤 미국 주식 약세분을 어느 정도 수준에서 반영할 지가 관심을 모은다.

달러/원은 전장 11.7원 하락해 낙폭을 확대했지만, 장 막바지에 낙폭을 5원 가량 좁히는 흐름을 나타낸 바 있다.

국내 주식에서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매 동향을 주목하는 가운데 수급 상황과 아시아 증시내 분위기에 따라서 1,290원을 돌파할 지, 1280원 초중반대로 내려갈 지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예상치 웃돈 경제지표...미국채 수익률 상승 속 주가 부진

지난밤 시장은 예상치를 웃돈 미국 경제 지표를 주목했다. 다만 이번주 후반 발표되는 5월 PCE 지표를 대기하는 분위기가 나타났다. 그럼에도 경제지표 호조에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해 기술주들이 특히 약세를 보였다.

미국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예상보다 더 크게 증가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대비 0.7% 늘었다. 시장에서는 0.2%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에는 0.4% 증가한 바 있다.

항공기와 군사장비 등을 포함하지 않은 설비투자 지표인 '코어 자본재' 주문 가치는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전월 기록했던 0.3%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5월동안 전반적인 주문이 증가해 (최근 제조 부문 지표가 둔화되기 시작했음에도) 자본 투자가 여전히 견고함을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미국 지난달 잠정주택판매도 예상과 달리 7개월 만에 늘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대비 0.7%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4.0%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로렌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5월 잠정주택판매가 전월대비로 소폭 늘었지만 현재 부동산 시장은 분명하게 과도기에 있다"며 "계약 체결이 1년 전에 비해서 확연하게 줄었다. 주택담보 대출금리(모기지 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NAR에 따르면, 계약금 10%의 중위값 수준의 단독주택 기준하면 연초 대비로 월별 모기지 비용이 800달러 가량 증가했다. 이는 모기지 금리가 연초 대비로 2.5%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는 "높은 모기지 금리로 주택 수요를 줄이고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노력 중에 있다"며 "다만 이것은 소비자와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다"라며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서 더욱 좋은 방법은 공급량을 늘리는 것이며, 공급량을 늘리면 미국 경기를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유로화 강세 속 달러지수 이틀째 하락...반기말 리밸런싱 속 주초반 변동성 제한돼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5%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내 압박을 받았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달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11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의 다음날 연례 중앙은행 포럼 연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15% 낮아진 103.9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20% 높아진 1.0579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0.06% 내린 1.226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달러/엔은 0.21% 오른 135.49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더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6% 상승한 6.6926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지난달 공업이익이 전년대비 6.5% 줄었다는 국가통계국 발표가 주목을 받았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33%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이하로 동반 하락, 사흘 만에 반락했다.

예상을 웃돈 미국 경제지표에 국채 수익률이 상승해 기술주가 압박을 받은 탓이다. 분기말을 맞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수요도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8% 상승, 배럴당 109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올랐다.

일부 산유국이 정치적 불안으로 산유량을 줄일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를 지지했다. 선진 7개국(G7)이 러시아 원유 가격에 대한 상한선 부여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주목을 받았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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