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마감] 외인 매수세 속 주식 이틀째 급등...11.7원↓

  • 입력 2022-06-27 15:5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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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2년 6월 27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 2022년 6월 27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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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7일 장에서 외국인이 이틀 연속으로 국내 주식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2거래일 연속 하락해 마쳤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11.7원 내린 1,286.50원으로 마쳤다. 시가인 1,290.0원 대비로도 3.5원 하락해 장 중 하락 압력이 강했다.

지난주 후반 미국 주가지수가 강세폭을 확대한 가운데 아시아 주가지수들도 이날 상승폭을 확대했다.

특히 국내 주가지수가 기관과 외국인 등의 집중된 매수세로 2거래일 연속 상승폭을 넓혔다.

코스콤CHECK(1913)에 따르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24일, 27일 각각 3,517억원, 257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24일 코스닥에서 3,855억원 순매수를, 27일 코스피에서 2,681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날을 바꿔가면서 원화 약세와 지수 조정에 힘입어 저가 매수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러한 외국인의 국내 주가 매수세와 함께 주가지수가 2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이와 함께 달러/원 환율도 2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리스크온 분위기에다 네고, 역외 손절 물량 등이 출회해 달러/원이 더욱 낙폭을 확대했던 하루였다.

국내의 강한 긴축 전망, 아시아 주가지수 급등, 외국인 코스피 매수세 전환, 월말 네고 물량 등 달러/원 하방 요인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다만 막판 달러/원은 저가 대비로 낙폭을 6원 축소해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1.49%, 코스닥지수는 2.71% 상승해 마쳤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2,700억원 가량 순매수로 강세장을 주도했다.

오후 3시 38분 현재 달러지수는 0.07% 내린 104.03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오른 6.6834위안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美리스크온 연동해 달러/원 갭하락 개장..매도 물량 확대로 낙폭 넓혀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8.2원 내린 1,290.0원으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미국 주가지수 급등에 연동해 국내 코스피 지수는 초반부터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뉴욕 주가지수가 급등해 위험선호가 살아난 가운데 NDF 환율이 낙폭을 확대한 것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연준 인사들의 발언, IMF의 미국 성장률 하향 조정, 예상을 밑돈 경제 지표 등을 주목했다.

연준 인사들의 강한 긴축 의지를 재차 확인한 가운데 수치를 통해 인플레 기대치가 다소 하락한 것이 확인됐다. 경제지표가 예상을 밑돌았지만, 시장은 도리어 안정을 찾았다.

연준이 긴축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주가지수가 기술적 반등폭을 확대했다. S&P500지수가 저항으로 여겨졌던 3,800p를 가뿐히 넘기고 이번주 장을 앞두게 됐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은 리세션 가능성이 낮다. 금리를 올리면 경기를 개선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현재 상황이라면, 연준이 7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75bp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IMF는 미국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3.7%에서 6월 2.9%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미시건대학교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가 50.0을 기록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시건대학교는 지난 5월에 측정했던 향후 5~10년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기존의 3.3%에서 3.1%로 하향 조정했다.

관련 재료를 소화해 달러인덱스가 0.3% 하락, 이틀 만에 반락했다. 달러화는 위험 선호 회복에 영향을 받은 가운데 주요 통화 대비로 약세를 나타냈지만, 안전 통화인 엔화 대비로는 강세였다.

아시아 주가지수는 오전부터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후반 뉴욕발 리스크온 장세를 그대로 이어받은 가운데 이번주 후반에 발표되는 미국 5월 PCE 물가지표에 대한 경계감을 잠시 잊은 듯한 분위기였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22%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6850위안에 고시됐다.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 유동성 900억위안을 순공급했다. 최근 2영업일 연속해 유동성을 푸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 오후 주식 추가 상승 불발 속 경기 둔화 우려는 여전...매수세로 낙폭 좁혀

오전 발표된 중국 1~5월 일정규모 이상 기업 이익은 3조 441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1.0% 증가했다.

5월 기준하면 중국내 일정규모 이상 기업 이익이 전년 동월 대비로 6.5% 감소했다. 전월(-8.5%)보다 감소폭을 2.0%p 축소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 초반에는 15원 가량 급락해 1,280원 초반대서 거래를 이어갔다. 중화권 오후장이 개장한 이후로 낙폭을 좁힌 끝에 1,280원 중후반대로 올라섰다.

지난주 후반 미국 주가지수가 급등한 가운데 아시아 주가지수들도 뉴욕 강세장에 연동했다. 국내 주가지수는 오후 들어 추가 상승에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리스크온 분위기에다 네고, 역외 손절 물량 등이 출회해 달러/원이 더욱 낙폭을 확대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지난주 주말 6~8월 물가가 6%대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당국이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 더욱 의지를 다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7월 금통위에서 50b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졌다.

국내의 강한 긴축 전망, 아시아 주가지수 급등, 외국인 코스피 매수세 전환, 월말 네고 물량 등 달러/원 하방 요인이 이날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러면서 달러/원 환율은 갭하락 시작했던 개장가보다도 낙폭을 확대한 끝에 1,280원대로 장을 마쳤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인플레가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과 저가 매수세에 이날 장에선 위험 선호가 확대됐다"며 "이에 원화가 급등했다. 시장은 정말 분위기에 민감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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