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구리 가격이 23일 16개월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구리 가격 급락세가 글로벌 성장세 둔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CNN비즈니스가 24일 보도했다.
코스콤CHECK(6471)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 7월물 구리 선물 가격이 23일 장에서 파운드당 5.07% 급락한 3.74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당 3.74달러는 지난해 2월 9일 종가인 3.72달러 이후 약 16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구리 가격은 최근 2주동안 11% 이상 급락했다.
TD증권의 다니엘 갈리 상품전략 디렉터는 "구리 가격이 최근 내림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이제 막 설명해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주 발표된 6월 PMI를 보면 민간 영역에서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S&P글로벌마켓 인텔리전스의 크리스 윌리엄슨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로 제한됐던 분위기가 완화된 이후 소비자가 돌아와서 단기 붐이 형성됐다"며 "다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서 가계는 생활비용의 급증과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 심리는 전형적으로 경기가 둔화되는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리세션 위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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