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2022년 6월 24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주가 급반등 속 6일만에 반락...3.6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4일 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로 국내 주가지수가 급반등한데 영향을 받고, 6거래일만에 반락해 마쳤다.
달러/원 전장 대비로 3.6원 내린 1,298.20원으로 마쳤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 1,300원을 돌파해 13년래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로 반락해 숨을 고르는 모습이 나왔다.
시가인 1,300원보다는 1.8원 하락해 장 중에 하락 압력이 소폭 우위에 섰다.
다만 위안화 강세와 매도세에 연동해 1,290원 중반 진입을 시도했지만, 하단을 지지하는 매수세가 탄탄했다.
전일 1,300원이란 빅피겨를 돌파해 새로운 레벨에 접어든 이후 달러/원의 하단이 상당히 견고해진 모습이었다.
국내 주가지수가 급반등했지만, 글로벌 리스크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서 달러/원이 하락폭이 제한되는 분위기였다.
코스피지수가 2.26%, 코스닥지수는 5.03% 급등해 마쳤다. 기관이 코스피에서 6,400억원 가량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코스닥에서 3,850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오후 3시 42분 현재 달러지수는 0.14% 내린 104.24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7% 내린 6.6936위안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국내 주가 급등 불구, 달러/원 등락폭 제한...1,300원 웃돈 후 시장 분위기 탐색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8원 내린 1,300.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초중반까지 등락폭을 제한했다.
지난밤 미국에서 리세션 우려가 지속됐지만,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주가지수가 반등했다. 장내 심리가 다소 안정을 찾은 가운데 달러/원이 소폭 하락해 장을 열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초반부터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달러/원 환율은 리세션 우려가 지속됐음에도 NDF 환율이 소폭 하락한 것에 연동해서 소폭 '하락'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에선 리세션 우려가 이어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긴축 의지를 재차 확인시켜준 가운데 6월 PMI가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기 때문이다.
관련 재료를 소화해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했고, 달러화 가치는 혼조세였다. 리세션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달러는 엔화 대비로는 약세, 유로화 대비론 강세를 나타냈다.
리스크오프 장세임에도 뉴욕 주가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미국의 강한 긴축 우려감에 오름세를 보였던 미국채 금리가 다소 안정된 움직임을 보인 것이 호재가 됐다. 기술주 위주로 강세폭을 확대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12%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7000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유동성 500억위안을 순공급했다.
■ 기관, 외국인 매수세 속 국내주가 급등...달러/원 6일만에 내림세 전환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6거래일만에 내림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닥 위주로 순매수에 나섰다. 마감 전후로 코스닥에서 3,8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코스피에선 80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코스닥, 기관의 코스피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2.3%, 코스닥지수는 5.0% 급등했다. .
파월 의장 연설이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위험 선호 장세가 나타났다. 이러면서 지난밤 미국 주가지수가 상승했던 흐름을 이어받았다.
달러/원도 리스크온에 연동해 하락했다. 다만 전 거래일 1,300원이란 빅피겨를 웃돈 이후로 1,290원 후반에서 매수세에 기반해 지지를 받는 모습이었다.
주식 시장내 리스크온 분위기가 강함에도 달러/원은 낙폭을 확대하지 못했다. 점심시간 전후로 위안화 강세에 연동한 가운데 매도 물량이 나와 1,290원 중반까지 내려섰다.
다만 다시 매수세가 진입해 지지를 받았다. 달러/원이 새로운 레벨에 접어든 만큼 주변 상황을 살펴보며 등락폭을 좁힌 주말 장세였따.
미국 3대 주가지수 선물은 국내 증시 마감 시점에 0.9%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나스닥100 선물이 특히 상승폭을 확대했다.
시중 은행의 한 딜러는 "파월의장 의회 연설에 잔득 긴장했던 시장이 역시 이벤트가 종료되니 다소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위험자산 선호 회복에 원화가 전일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며 "다만 달러/원이 전일 1,300원을 돌파한 이후로 하단이 견고해진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