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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외인 주식 5일째 매도세 속 달러/원 13년래 최고...4.5원↑

  • 입력 2022-06-23 15:5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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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2년 6월 23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 2022년 6월 23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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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3일 장에서 지속된 매수세 영향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해 1,300원대 빅피겨를 웃돈 채 마감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4.5원 오른 1,301.80원으로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전일 기록했던 1,297.3원 연고점을 경신했고, 2009년 7월 이후 13년래 최고 수준도 경신했다.

시가인 1,299.0원보다는 2.8원 상승해 장 중에 상승 압력이 소폭 우위에 섰다.

달러/원은 외국인들의 5거래일 연속으로 주식 매도세에 나선 가운데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다만 오전 장에서 주가지수가 반등하는 것에 연동해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이후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주가지수가 낙폭을 확대하자 달러/원은 다시 상승 전환했다. 이후 1,300원대로 다시 올라선 이후로는 등락폭을 제한했다.

외환 당국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이 출회한 가운데 추경호 부총리의 구두 개입 영향으로 상단이 막혔다. 주요국들이 별다른 시세를 만들지 않고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달러/원도 오후 장에선 횡보했다.

이날 특이할 만한 점은 중국 본토와 홍콩 주가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한 점이었다. 최근 중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규모를 55% 가량 늘렸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국과 중국간 G2간의 전방위적 경쟁 구도가 한층더 부각되는 듯한 주가지수 엇갈림이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는 1.22% 급락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3,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고, 이번주 4거래일동안 1.6조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오후 3시 47분 현재 달러지수는 0.05% 오른 104.23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8% 내린 6.7073위안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달러/원 오전 주가지수 등락 연동해 변동성 확대...1,300원대 웃돈 후 횡보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7원 오른 1,299.00원으로 시작했다.

국내 코스피 지수 초반 0.5% 전후 상승을 나타냈다. 기관 매수세로 상승했지만, 외국인이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상승폭을 좁혔다.

달러/원 환율은 경기침체 가능성을 인정했던 파월 의장 발언이 주목을 받은 가운데, NDF 환율이 소폭 상승한 것에 연동해 소폭 상승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등락폭을 넓지 않았지만,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다. 주가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가운데 낙폭을 확대한 것에 연동했다.

달러/원은 1,300원대를 웃돌며 상승 쪽에 방향을 맞췄다. 다만 외환 당국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한 가운데 주변 장세가 소강 상태를 보여 상승폭을 제한했다.

리세션 우려로 안전통화인 엔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도 움직임을 자제했다.

지난밤 시장은 경기침체 가능성을 인정했던 파월 의장 발언과 3개월 유류세 한시 면제를 요청한 바이든 연설을 주목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돼 위험 회피 쪽으로 시장 가격이 반영됐다.

관련 재료를 소화해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고, 달러지수도 약세였다. 주가지수는 약세를 보였지만 예상 수준에 머문 파월 의장 발언에 약세폭이 제한됐다. 바이든이 고유가 잡기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유가는 낙폭을 확대했다.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자 압박을 받았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1% 이상 동반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하락, 배럴당 106달러 대로 내려섰다.

장 중에는 당국이 빅피겨를 앞두고 직간접 개입을 통해서 시장 안정에 힘쓰는 최근의 행보를 이어갔다. 미국의 강한 긴축과 리세션 우려로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가 이날도 여전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04%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7079위안에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도 유동성 순공급에 나서지 않았다.

■ 경기 민감한 산업 구조 특성 속 외인 주식 매도세 이어져...달러/원 13년래 최고치 재차 경신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1,300원대에서 지지를 받으며 횡보 장세를 이어갔다.

달러/원은 최근 5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13년래 최고 수준을 재차 경신했다.

외국인들이 이날도 국내 주식 매도세를 이어가며 5거래일째 순매도를 기록했다.

미국 주식선물 가격은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약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중화권 주가지수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주식과 대만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는 등락폭을 제한했다.

리세션 우려가 확대된 가운데 경기에 큰 영향을 반도체 중심의 국내, 대만 주식시장이 특히 약세를 보였다.

파월 의장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시인하는 입장을 내놨지만, 이날 아시아 시장은 다소 담담하게 반응했다.

예상에 부합한 수준의 발언에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미국의 강한 긴축과 리세션 부분을 선반영한 가운데 새로운 재료를 대기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유가 잡기에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 가운데 국제 유가가 낙폭을 확대했다. 국제 유가가 어떤 식으로 움직이고, 향후 6월과 3분기 물가지표에 어떻게 반영될 지를 앞두고 시장이 방향성을 타진하는 모양새였다.

이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는 환율 상승에 따른 시장 불안 등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필요하면 시장안정 노력을 하겠다며 구두 개입에 나섰다.

시중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연일 매도세를 지속하며, 달러/원도 오름세를 지속해 이날 1,300원대로 올라섰다"며 "다만 외환 당국이 직간접 개입에 나선 가운데 주요국 시장이 다소 소강 상태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달러/원도 우려에 비해선 상승폭을 넓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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