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3일 달러/원 환율은 경기침체 가능성을 인정했던 파월 의장 발언이 주목을 받은 가운데, NDF 환율이 보합 수준에 머문 것에 연동해 등락폭을 제한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시장은 경기침체 가능성을 인정했던 파월 의장 발언과 3개월 유류세 한시 면제를 요청한 바이든 연설을 주목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돼 위험 회피 쪽으로 시장 가격이 반영됐다.
관련 재료를 소화해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고, 달러지수도 약세였다. 주가지수는 약세를 보였지만 예상 수준에 머문 파월 의장 발언에 약세폭이 제한됐다. 바이든이 고유가 잡기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유가는 낙폭을 확대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는 "우리가 의도한 결과는 전혀 아니지만, 확실히 경기침체 가능성이 있다"며 “소프트랜딩은 매우 도전적”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 "3개월 유류세 한시 면제"를 공식 요청했다. 바이든은 유류세 일시 면제가 본질적인 문제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시인했다. 그럼에도 이러한 조치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최소한은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자 압박을 받았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1% 이상 동반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하락, 배럴당 106달러 대로 내려섰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97.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8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97.30원)보다 0.9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가 보합 수준에 머문 것에 연동해서 전장과 큰 변동없이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당국이 빅피겨를 앞두고 직간접 개입을 통해서 시장 안정에 힘쓰는 최근의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강한 긴축과 리세션 우려로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가 이날도 이어질 지가 관심을 모은다.
비록 파월 발언으로 리세션 우려가 지속됐지만, 예상에 부합했던 발언에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하는 분위기도 나타났다.
최근까지 인플레 공포감 확대의 주범이었던 유가가 (리세션 우려로) 급락해 시장이 도리어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고, 시장 가격은 이를 반영했다. 미국 주가지수가 낙폭을 제한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매 동향에 변화가 나타날 지가 주목된다.
■ 경기침체 가능성 인정한 파월...리세션 우려 속 위험회피 강해져
지난밤 시장은 경기침체 가능성을 인정했던 파월 의장 발언과 3개월 유류세 한시 면제를 요청한 바이든 연설을 주목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돼 위험 회피 쪽으로 시장 가격이 반영됐다.
관련 재료를 소화해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고, 달러지수도 약세였다. 주가지수는 약세를 보였지만 예상 수준에 머문 파월 의장 발언에 약세폭이 제한됐다. 바이든이 고유가 잡기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유가는 낙폭을 확대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는 "우리가 의도한 결과는 전혀 아니지만, 확실히 경기침체 가능성이 있다"며 “소프트랜딩은 매우 도전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는 데 대단히 전념하고 있다”며 “인플레 둔화 증가가 보일 때까지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과 같은 외부적 요인들이 향후 경제 전망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음을 시인했다.
만약 연준이 물가를 잡지않고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면 상당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역사적 사례를 통해서 보면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 저소득층이 더욱 고통을 받을 것이다"라며 "그렇기에 연준이 고물가를 잡아야하는 임무를 실패할 순 없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 "3개월 유류세 한시 면제"를 공식 요청했다.
바이든은 이날 연설에서 "최근의 에너지 가격 급등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일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은 정유회사들에 "지금은 이익을 내는데에만 열중할 시기가 아니다"라며 "정유에 들어가는 비용을 반영해 가격을 매기길 바란다. 당신들의 고객, 미국 국민들은 지금 부담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든은 유류세 일시 면제가 본질적인 문제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시인했다. 그럼에도 이러한 조치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최소한은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 파월發 리스크오프...국채 수익률 급락 속 달러지수 약세, 불확실성 해소로 주가지수는 낙폭 제한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자 압박을 받았다. 리세션 우려로 금리 인상폭이 축소될 수 있다는 관측이 작용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장대비 0.21% 낮아진 104.1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32% 높아진 1.056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3% 내린 1.226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0.29% 하락한 136.2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2% 상승한 6.713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65%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1% 이상 동반 하락했다.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으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발언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금리인상 속도는 경제지표와 경제전망에 달려 있다’고 한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하락, 배럴당 106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 지난달 1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인정해 압박을 받았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3개월간 유류세를 면제하는 방안을 의회에 촉구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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