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1원 내린 1,291.5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1.00원 내린 1,29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1% 상승 중이다. 초반 코스피에서 기관이 850억원, 외국인이 40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20%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4% 오른 104.44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시장 심리가 일부 개선된 가운데 달러지수가 약보합한 것에 연동해 소폭 하락해 시작했다.
지난 밤 시장에선 일시적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 지난주 시장이 강한 긴축과 리세션 우려를 가격에 충분히 반영한 가운데 주요 재료를 대기하며, 잠시 태세를 정비하는 움직임이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구두 개입에 나서며 일시적이나마 시장 안정에 힘을 실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기침체가 불가피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날 “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과 통화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유류세 한시면제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일시적 위험 선호 회복에 연동해 달러지수는 0.1% 하락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5%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상승, 배럴당 110달러 대로 올라섰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2일 달러/원은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 달러 약세 등 영향에 제한적인 하락 시도를 예상한다"며 "다만 수입업체 결제, 외국인 역송금은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달러/원은 하락 출발한 후에 증시 외인 자금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달러화 약세, 수출업체 네고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다. 다만 결제수요와 역송금 물량 유입에 막혀 1,290원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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