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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원자재-종합]WTI 7% 급락…연준 고강도 긴축 우려

  • 입력 2022-06-20 06:10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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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17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7% 가까이 하락, 배럴당 109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 지난달 1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긴축 우려가 유가를 압박했다. 이날 고물가 억제 의지를 재강조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 ‘75bp 인상 지지’ 가능성을 밝힌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 등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8.03달러(6.82%) 낮아진 배럴당 109.5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6.69달러(5.58%) 내린 배럴당 113.12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WTI가 9.2%, 브렌트유는 7.3% 각각 하락했다.

다음 거래일인 20일 뉴욕금융시장은 노예해방일을 맞아 휴장한다.

■금 선물 0.5% 하락…달러-금리 동반 상승에 압박

금 선물 가격은 사흘 만에 반락했다. 연준 긴축 우려 속에 달러화 가치와 미 국채 수익률이 동반 상승한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9.30달러(0.5%) 하락한 온스당 1,84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29.8센트(1.4%) 낮아진 온스당 21.587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금 선물이 1.9%, 은 선물은 1.6% 각각 내렸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4% 이하로 대부분 하락했다. 지수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긴축 우려로 장 초반 압박을 받기도 했다. ‘75bp 인상 지지’ 가능성을 밝힌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 등이 주목을 받았다. 이후 전 거래일 급락한 기술주가 반등하자 3대 지수도 레벨을 높이기 시작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29포인트(0.13%) 낮아진 29.888.78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8.07포인트(0.22%) 오른 3,674.8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52.25포인트(1.43%) 높아진 10.798.35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주간으로는 다우와 나스닥지수가 4.8%씩, S&P500은 5.8% 각각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 내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날 홈페이지 기고문을 통해 “이달에 이어 다음달 통화정책회의 때도 75bp 인상안을 지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에는 50bp씩 올리는 방안이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은행(연준) 의장도 고물가 억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연준 컨퍼런스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데 정확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7월 회의 때는 75bp 또는 50bp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 상승, 사흘 만에 반등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긴축 우려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7월 통화정책회의 때 75bp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고 한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 등이 주목을 받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고물가 억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98% 높아진 104.65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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