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7일 오후 장에서 하락 전환했다.
달러/원은 오후 2시 10분 현재 전장대비 1.05원 내린 1,284.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주가지수가 낙폭을 좁히는 가운데 위험 회피가 다소 진정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나오는 가운데 네고 물량 출회 등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다만 달러/원은 다시 낙폭을 좁히며 방향을 틀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일본은행(BOJ)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했다. 국채 10년물 금리 목표치를 0% 부근으로 유지했다.
달러/엔 환율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한 BOJ 결정이 발표된 후에 속등한 후에 변동성을 확대했다. 국내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
코스피지수가 0.6%, 코스닥지수는 0.8% 하락하고 있다. 기관이 코스피에서 3,500억원 가량 순매수를, 외국인은 6,0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달러지수는 0.40% 오른 104.2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29% 오른 6.7034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미 3대 주가지수 선물은 1.1% 이하로 동반 상승하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간밤의 달러 약세는 스위스의 깜짝 금리 인상과 이날 BOJ 금리 결정을 앞둔 경계감때문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달러/원은 오전 리세션 우려로 야기된 위험 회피에 연동해 상승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반등하며 국내 주가지수도 낙폭을 상당폭 줄이는 등 위험 회피가 다소 소강 상태에 있다"며 "당국 경계감이 이어진 가운데 네고 물량이 출회해 달러/원이 하락 전환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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