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6일 오후 장에서 1,284원 전후서 횡보하고 있다.
달러/원은 오후 1시 35분 현재 전장대비 5.95원 내린 1,284.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2시부터 재개되는 중화권 오후 증시를 대기하는 분위기다.
주요국 통화 및 코스피 지수가 오전 11시 이후로 소강 상태를 나타낸 가운데 달러/원도 오전 상승폭을 넓힌 후 등락을 제한하고 있다.
달러/원은 오전 장에서 갭다운 개장 이후 저점에서 유입된 매수세와 함께 코스피가 초반 상승분을 반납한 데 연동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달러/위안 역외 환율이 오름폭을 넓힌 점도 달러/원의 낙폭 축소를 이끌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3%, 코스닥지수는 2.1% 상승 중이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350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지만 오전보다 순매수 규모가 감소했다.
이날 반등 중인 달러지수는 0.08% 소폭 오른 104.93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55% 오른 6.704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연준의 자이언트스텝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며 원화가 이날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끌려다니기보다 강력한 인플레이션 대응을 하겠다는 의지가 오히려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연준의 긴축 기조가 바뀐 것은 아니고 리세션에 대한 시장 우려는 여전하다. 위안화가 약세인 가운데 달러지수가 반등하고 있다"며 "외국인이 순매수 규모를 줄이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좁히고 있다. 달러/원은 갭다운 개장 후 나온 매수세로 낙폭을 좁힌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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