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5일 달러/원 환율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75bp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늘어난 가운데 달러지수가 닷새째 오름세를 보인 것에 연동해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시장은 6월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을 유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해 주요 IB들이 이번 FOMC에서 75bp 인상을 전망한 가운데 파월 의장이 기자간담회에서 긴축 경로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 지를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FOMC 대기 장세에도 국채 수익률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10년물 수익률이 3.47%선으로 오른 가운데 달러지수도 금리 상승에 연동해 0.3% 상승했다. 달러지수는 닷새째 오름세였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FOMC 경계감을 유지해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초반 저가 매수세로 기술적 반등세를 보였지만, 강한 긴축 전망에 상승분을 반납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7% 하락, 배럴당 118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 지난 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행정부가 석유기업들의 초과이익 과세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89.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6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86.40원)보다 3.4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FOMC 경계감 속에 달러지수가 닷새째 상승한 것에 연동해 1,290원 전후 수준서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FOMC 결과를 확인하려는 대기 심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오전 중국에서 5월 광공업생산, 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가 발표된다.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당국의 직간접 개입으로 1,290원에서 상단이 제한된 모습이다.
이날은 FOMC 대기 장세로 이어지겠지만, 장 중 변동성이 확대되면 대내외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美강한 긴축 경계감 늘어...금리 급등세 속 달러지수도 닷새째 오름세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 닷새 연속 올랐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 발표를 앞두고 하루 앞두고 미 국채 수익률과 함께 상방 압력을 받았다. 머니마켓은 이번 주 75bp 인상 가능성을 거의 확실시하고 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일제히 대폭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닷새 연속 상승, 3.47%선으로 올라섰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26% 높아진 105.45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03% 낮아진 1.040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1.27% 내린 1.198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0.6% 오른 135.23엔에 거래됐다.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다이버전스 속에 24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5% 하락한 6.758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9%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음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났다.
장 초반 저가 매수세로 0.6% 상승 출발했다가, 공격적 긴축 우려 속에 대부분 내림세로 돌아섰다. 머니마켓은 이번 주 75bp 인상 가능성을 거의 확실시하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7% 하락, 배럴당 118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 지난 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행정부가 석유기업들의 초과이익 과세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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