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오후] 美강한 긴축 우려 vs 당국 '시장안정' 의지...레인지 등락

  • 입력 2022-06-14 14:18
  • 김경목 기자
댓글
0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4일 오후 장에서 레인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달러/원은 오후 2시 3분 현재 전장대비 6.05원 오른 1,290.05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강한 긴축에 대한 우려 속에서 매수세가 달러/원 상승폭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다만 금융당국의 '시장안정'을 향한 의지가 1,290원 초반대에서 상단을 막아서고 있다. 달러/원이 최근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고점 인식에 따른 네고 물량도 출회했다.

달러/원은 레인지를 형성해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 FOMC를 앞둔 긴장감이 유지되는 장 분위기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기술적 반등을 나타내고 있다. 그럼에도 아시아 주가지수는 오전 낙폭을 유지하며, 소강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 당국자들은 이날도 시장 안정화를 위한 구두개입에 나섰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외환금융시장은 과도한 쏠림 등으로 인해 불안이 증폭되지 않도록 하고, 기존의 컨틴전시 플랜이 유사시 즉각 가동될 수 있도록 현시점에서 면밀히 재점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기선 기재차관 "각별한 긴장감과 경계심을 갖고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필요시 안정조치 등 관계기관과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향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시장 안정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감원·국금센터 등과의 비상대응체계를 통하여 국내외 금융시장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지속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시장 불안에 대비한 시장 안정화 조치가 필요시 적시에 작동할 수 있도록 관련 대응조치들을 사전에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피지수는 1% 하락 중이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2,6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관은 2,2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달러지수는 0.12% 내린 105.05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45% 내린 6.7491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 긴축에 대한 공포가 지속되고 있다. 공포감이 확대해 시장이 망가지고 있는 중이다"라며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들이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는 시점으로 보이고, 실제 금융 당국자들이 구두 개입에 나서며 시장 안정에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