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6 (화)

美 천연가스 가격 조정은 저가매수 기회 - NH證

  • 입력 2022-06-13 11:19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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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3일 "공격적인 긴축 경계에도 에너지와 농산물 주도 원자재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천연가스 가격 조정은 장기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병진 연구원은 "미국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로 지난주 한때 천연가스 가격(Henry Hub) 하방 변동성이 확대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화재 후 투자자들은 향후 Freeport LNG 터미널 3주 가동 중단 악재보다 장기 LNG 수출 성장세를 주목했다고 밝혔다. 단기 가격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난방 시즌(11~3월) 종료 이후 재고 증가세 전환에도 백만BUT당 10달러선을 목표로 하는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강세를 지속 중"이라며 "단기 재고 증가 폭에 반영될 화재 여파는 일시적인 반면 LNG 수출 확대에 따른 고질적 공급과잉 우려 완화는 장기 가격 강세를 지지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10년 이상 지속된 미국 천연가스 선물 투자자 순매도 청산(숏커버링)은 가격 상승세 뿐만 아니라 하방경직성까지 강화한다"고 풀이했다.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기준) 수익률은 +1.39%를 나타냈다. 공격적인 긴축 경계 속 위험자산 변동성 확대에도 원자재 시장은 에너지와 농산물 섹터 주도로 강세를 이어갔다.

7~8월 증산 규모를 확대한 제29차 OPEC+ 회의에도 다수 투자은행(IB)들과 UAE가 타이트한 석유 시장 수급을 경고해 유가는 다시 배럴당 120달러를 상회했다. 농산물 섹터도 6월 WASDE(전세계농산물수급전망) 공개 전후 3대 곡물 중심의 투자자 매수세를 유입시켰다.

반면 산업금속 섹터는 중국(최대 소비국) 베이징을 중심으로 다시 고조된 봉쇄 우려 속에 위안화 가치 반락으로 1.60% 후퇴했다. 이 기간 귀금속 섹터는 달러지수 상승에도 1.27% 상승했다.

황 연구원은 "예상보다 높은 미국 5월 물가지표에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한 가운데 단기 위험자산 변동성 확대로 금과 같은 일부 안전자산에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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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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