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8.1원 오른 1,265.0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4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8.50원 오른 1,26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1.2% 하락 중이다. 초반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1000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4%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2% 오른 103.3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5월 CPI 경계감을 유지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한 데 연동해서 1,260원대로 상승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ECB가 긴축 시작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에 주목했다. 금리를 동결하고, 7월 25bp 인상을 시사한 것을 도비시하게 해석한 가운데, 미국 5월 CPI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7월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ECB는 9일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9월에는 50bp 인상에도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ECB는 급등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 ECB는 9월까지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을 웃돌 정도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2.8% 이하로 동반 급락해 최근 3주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5월 CPI를 앞둔 경계감에 오후 들면서 테크주 중심으로 지수가 급락했다.
달러인덱스가 0.7% 상승, 이틀 연속 상승했다. 시장이 ECB회의를 도비시하게 해석한 가운데 유로화 대비 강세폭을 확대했다.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5월 CPI를 대기하는 가운데 장 중에는 중국에서 발표되는 5월 CPI와 PPI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0일 달러/원은 경기둔화 우려에 초점을 맞춘 글로벌 강달러, 위험자산 투매 등 여파로 1,260원 재진입을 예상한다"며 "이번주 내내 1,260원 진입을 시도하다 실패의 고배를 마셨던 역외 롱심리가 자극을 받으며 환율 상승을 주도할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중공업 수주와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경직하는 재료다"라며 "달러/원은 상승 출발한 뒤 코스피 하락, 역외 롱플레이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중공업 물량과 당국 경계에 장중 추가 상승폭은 제한되어 1,260원 중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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