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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인플레 경계속 美10년물 금리 재차 3%↑...달러/원 3.3원↑

  • 입력 2022-06-09 09:0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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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3원 오른 1,257.1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2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3.85원 오른 1,257.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반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29% 하락 중이다. 초반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220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17%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하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5% 오른 102.58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10년물 금리가 재차 3%를 상회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소폭 반등한 것에 연동해서 상승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미국 5월 CPI 발표와 유로존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추가된 재료 없이 영미권 주요 재료를 앞둔 가운데 긴장감을 유지했다.

WTI가 배럴당 120달러를 웃도는 등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5월 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지속됐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재차 3.0%를 웃도는 등 장내 불안한 심리는 여전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2.7달러(2.26%) 높아진 배럴당 122.11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모두 상승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재차 3%를 상회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1.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0.2% 상승, 이틀만에 상승 전환했다. 긴축을 시사할 가능성이 높은 유로존, 완화 정책을 고수하는 일본 등 주요 지역들의 통화정책 차이로 인해서 각국 통화 가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5월 CPI 발표를 대기하는 장세가 예상된다. 장 중에는 중국 5월 무역수지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쪽 속보에 따르면 5월 무역수지는 우리 시간으로 오전 11시 전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9일 달러/원은 달러화 상승 모멘텀 회복, 위험자산 부진 등을 반영해 1,260원 지지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자 미국 국채금리는 전구간에서 상승했고, 구로다 BOJ 총재가 연일 초완화정책 유지 의사를 어필하며 엔화가 급락한 점도 달러 상승 모멘텀 회복에 일조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중공업 수주,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경직한다. 또한 당국이 금융 및 외환시장 안정을 주시하고 있다는 부담감도 롱심리 쏠림 현상을 억제하는 요인"이라며 "달러/원은 오늘 상승 출발 후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도, 역내 결제 수요, 역외 롱플레이 유입에 1,250원 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 상승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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