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개장] 美금리 하락 속 달러지수 소폭 내려...달러/원 2.7원↓

  • 입력 2022-06-08 09:0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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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7원 내린 1,255.0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2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3.30원 내린 1,25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35% 상승 중이다. 초반 코스피에서 기관이 150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16%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도 0.05%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8% 오른 102.4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밤 미국 국채 금리 10년물이 3.0%를 하회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소폭 반락한 것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주 후반으로 예정된 미국 5월 CPI를 대기했다. 이런 가운데 세계은행의 리세션 경고와 제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고인플레 지속 전망 등을 주목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가 "다수 국가들이 리세션을 피하기 힘들 수도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도시 봉쇄, 공급망 붕괴에 덧붙여 스태그플레이션 위험 등이 세계경제 성장세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 이에 따라서 경기 전망을 비관적으로 내놓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비록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기를 정말로 희망하고는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바이든 미 정부의 최우선 현안은 높은 물가를 잡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내놓은 사회, 기후 법안들이 미국 국민들의 비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재료를 소화한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로 미국채 금리가 중장기물 위주로 하락했다. 물가 지표를 대기한 가운데 금리가 하락해 도리어 장 전반 심리가 안정을 찾았다.

에너지, 산업 섹터가 강세를 보이면서 뉴욕 주가지수 상승세를 주도했다. 달러지수는 10년물 국채 금리 하락에 연동해 소폭 내렸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91센트(0.77%) 높아진 배럴당 119.41달러를 기록했다.

주 후반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5월 CPI 발표를 대기하는 가운데 이날은 국내, 일본, 유로존 등 주요 지역들의 1분기 GDP가 발표된다.

오전 8시 발표된 국내 1분기 잠정 GDP는 전기비 0.6% 증가해 속보치 대비로 0.1%p 하향 조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0% 증가해 속보치(+3.1%)보다 0.1%p 하향 조정됐다.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비 1.0% 증가,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비 0.9% 증가했다. 1분기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2.3% 상승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8일 달러/원 환율은 강달러 압력 진정, 1,260원 상단지지 확인에 따른 역외 롱스탑에 하락을 예상한다"며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는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을 대거 소화한 뒤 역내 수급은 수입업체로 주도권이 이양됐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도 적극적인 매수 대응이 주를 이루며 1,250원 초반에서 지지선을 형성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달러/원은 하락 출발한 후에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수, 역외 롱스탑 주도하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수요 유입에 막혀 1,250원 초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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