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2022년 6월 7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美국채 금리 급등 속 달러지수 오름세...달러/원 15.0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7일 장에서 달러지수가 오름세를 지속한 것에 연동해 15.0원 급등해 마쳤다.
지난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한달만에 3.0%를 웃돈 가운데 3거래일째 강세인 달러화에 연동해 원화가 약세폭을 확대했다.
달러/원은 전장대비 15.00원 오른 1,257.70원으로 마쳤다. 시가인 1,255.0원보다 2.7원 오르면서 소폭이나마 상방 압력이 우위에 섰다.
이날 장에선 현충일로 반영되지 못했던 달러화 강세와 미국 주가지수 약세 분을 반영해 달러/원이 상승폭을 특히나 확대했다.
지난밤 재료에 영향을 받아 갭상승 개장한 이후 달러/원은 오후 초반까지는 횡보했다. 이번주 후반으로 예정된 미국 5월 CPI와 유럽 ECB 통화정책회의를 대기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오후 1시 30분 호주 RBA가 기준금리를 50bp 인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면서 장내 변동성이 한때 확대되기도 했다.
호주가 강한 긴축에 나선 가운데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해 호주달러가 한때 강세폭을 확대했다. 다만 이것이 미국 긴축에 대한 경계감을 확대하는 촉매 역할이 되며, 달러화가 다시 상승폭을 확대했고, 호주달러는 약세로 되돌림했다.
달러/원은 달러지수 상승과 미국 긴축에 대한 경계감으로 불안해진 심리를 반영해 조금더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피지수는 1.66% 급락해 마쳤다. 코스피에서 기관이 8200억원, 외국인이 2,1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2분 현재 달러지수는 0.25% 상승한 102.65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 환율이 0.26% 상승한 6.673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 美국채 금리 급등 속 긴축 우려 지속돼...달러화 강세 이어가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2.30원 오른 1,255.00원으로 시작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초반부터 0.8%대 하락을 나타냈다.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로 코스피 약세를 이끌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밤 미국 국채 금리 10년물이 3.0%를 웃돈 가운데 달러지수가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간 것에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중국 봉쇄 해제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서도 미국 5월 CPI 발표 및 미연준 긴축 속도 유지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했다.
5월 CPI 발표를 대기한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대폭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연속 상승, 3.04%선으로 올라섰다. 10년물이 3%를 웃돈 것은 지난 5월 9일 3.0378%를 기록한 후 한달만이다.
국채 금리 상승에 연동해 달러인덱스가 0.2%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4%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이날도 미국 국채 수익률과 주가지수 사이의 밀고 당기는 흐름이 이어졌다.
주 후반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5월 CPI 발표를 대기한 가운데 이날 호주 중앙은행인 RBA 통화정책회의를 주목했다.
호주 RBA는 지난달 3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0.35%로 상향 조정했다. 11년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올린 가운데 필요하면 추가적인 인상을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06%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6649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은 유동성 순공급에 나서지 않았다. 현충일로 국내 증시가 휴장했던 6일에는 100억위안을 순회수해 이번주 유동성 100억위안을 순회수하고 있다.
■ 호주 RBA, 50bp 인상 후 필요시 추가 인상도 시사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 초반에는 시가인 1,255원보다 소폭 높은 수준서 횡보했다. 이번주 후반으로 예정된 미국 5월 CPI와 ECB 통화정책회의 등 굵직한 재료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호주 RBA가 예상치를 웃도는 50bp 인상을 발표한 이후 달러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와 더불어 국내 주가지수가 오후 2시 이후로 낙폭을 넓혔다.
호주가 강한 긴축에 나선 가운데 향후 지표를 보면서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재차 부각된 가운데 시장내 불안한 심리가 확대됐다.
시장 심리가 불안해진 가운데 달러화 강세에 연동해 달러/원은 1,250원 후반대로 레벨을 높였다.
미국채 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달러지수는 3거래일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35% 오른 102.760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고용 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확인해 미연준 긴축 경계감이 여전했다. 현충일로 미반영된 미국 약세장 부분을 이어받은 국내 코스피지수는 기관 7800억원, 외국인 2500억원대 순매도에 영향을 받으며 1.6%대 급락을 기록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지난밤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며칠째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에 연동해 달러/원이 이날 반등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후 초반까지는 미국 CPI나 ECB 통화정책회의 등을 대기하는 분위기였다"며 "호주 RBA가 50bp 인상해 공격적 긴축에 나선 이후 변동성이 살아났다. 미국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되살아난 가운데 달러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한 데 연동해 조금더 레벨을 높이고 마쳤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