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1-16 (목)

美 주택가격, 물가불안 장기화 요인 될 수 있어 - 국금센터

  • 입력 2022-05-27 14:08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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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27일 "미국 주택경기가 다소 둔화되더라도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렌트비 등을 통해 물가불안을 장기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단기내 부동산發 경기침체 가능성은 낮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주택경기 둔화가 가시화되면서 소비·투자심리를 위축시켜 경기하강 위험을 확대할 우려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센터는 "주거부문의 높은 물가지수 비중(약 1/3)과 주택가격의 물가지수 선행성을 고려할 때 높은 주택가격의 하방경직성은 상당기간 물가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美 주택가격 상당기간 높은 수준 유지

센터의 홍서희·김성택 연구원은 "연내 주택시장의 수급 불균형 해소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높은 수준의 주택 가격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그러나 "주택경기는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이며 모기지 금리 상승폭 확대 시에는 하방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주택시장 수급불균형 해소는 내년 이후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인구구조 등 수요를 지지하는 요인들이 유지되고 공급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급불균형의 단기내 해소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풀이했다.

연구원들은 "미국 주택가격은 상당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전국 주택가격 상승률은 현재의 20% 수준에서 2023년 말까지 한자릿수로 낮아지겠으나 하락 전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격부담, 심리악화 등으로 연초 이후의 둔화기조가 지속되면서 2023년말까지 신규주택판매와 신규주택착공은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기지 금리의 지속적 상승시 주택시장 조정 확대 우려는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주택구입 부담이 금융위기 수준으로 악화된 상황에서 금리 추가상승으로 충격이 심화될 경우 거래 절벽 발생 및 주택가격 하락전환 가능성이 커진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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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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