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6일 오후 장에서 1,250원 초반대로 레벨을 대폭 낮춰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원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장보다 12.05원 내린 1,254.95원을 나타내고 있다.
FOMC 의사록 재료가 소화된 이후 달러지수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진했던 1분기 GDP로 미국이 긴축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밤 미국 강세장에 연동해서 아시아 주가지수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달러/원은 달러화 약세와 시장 전반에 퍼진 리스크온에 연동해서 강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월말을 맞아 네고 물량이 출회해 수급 분위기를 이끄는 점도 달러/원 하락에 힘을 싣고 있다.
오후 2시 재개되는 중화권 오후장을 기다리는 가운데 횡보하며 주말 오후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0%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기관이 4,300억원, 외국인이 800억원 순매수로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0.7% 상승을 기록 중인 가운데 홍콩 항셍지수는 2.77% 급등해 오전을 마쳤다.
달러지수는 0.25% 내린 101.48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17%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23%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FOMC 의사록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게다가 미국 1분기 GDP 부진에 긴축 속도 유지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달러화 약세와 함께 이날 홍콩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위험자산 매수 심리도 회복했다. 이에 연동해 원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월말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달러/원 환율이 낙폭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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