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66.75원에 최종 호가됐다.
26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2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64.60원)보다 1.90원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 사흘 만에 반등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인사의 비둘기적 발언에 유로화가 압박을 받은 덕분이다. 예상에 부합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도 미 국채 수익률이 증시를 따라 낙폭을 줄인 점 역시 달러인덱스 상승을 지지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장대비 0.33% 높아진 102.09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51% 낮아진 1.0681달러를 나타냈다. 파비오 파네타 ECB 집행이사는 “경제 불확실성이 큰 만큼 통화정책 정상화에 점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파운드/달러는 0.39% 오른 1.258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0.35% 상승한 127.28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도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85% 높아진 6.7140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경제가 2020년 팬데믹 초기보다 더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했다’는 리커창 총리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28%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5%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실망스러운 미국 내구재 주문 지표로 초반 압박을 받기도 했으나, 상승세로 돌아섰다.
예상에 부합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이 공개돼 안도감이 형성됐다. FOMC가 조만간 더 매파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신호가 나오지 않은 점, 앞당긴 긴축이 올해 후반 정책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이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5% 상승, 배럴당 110달러 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 줄어 힘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56센트(0.5%) 오른 배럴당 110.3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47센트(0.41%) 높아진 배럴당 114.03달러에 거래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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