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7원 내린 1,261.5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2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5.20원 내린 1,2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작보다 낙폭을 소폭이나마 넓히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45% 상승하고 있다. 초반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45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1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4%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2% 내린 101.73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했던 가운데 유로존 긴축 전망으로 달러지수가 하락했던 것에 연동을 해서 '하락'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부진했던 경제지표, 소셜미디어 업체인 스냅의 실적 전망 하향 조정, 유로존 긴축 시사 등 재료를 소화했다.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돼 리스크오프 장세가 나타난 가운데 유로화 강세로 달러지수가 주춤했다. 달러인덱스가 0.3%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 경제지표들이 잇따라 부진한 모습을 보여 압박을 받았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3% 이하로 대부분 하락했다. 스냅의 실적경고에 따른 소셜미디어주 급락과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지수들을 압박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5일 달러/원은 성장주 디밸류에이션 부담에도 유로화, 엔화 강세로 인한 달러 약세를 쫓아 1,260원 하회 시도를 예상한다"며 "월말을 맞이한 수출업체 네고도 원화 강세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입 결제수요는 하단을 경직한다"며 "달러/원은 하락 출발한 뒤 주식시장 외국인 자금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월말 네고, 역내외 롱스탑을 소화하며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다. 그러나 실수요 매수에 상쇄되어 1,260원 초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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