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마감] 스냅 실적 우려 속 위험선호 후퇴..달러/원 3일만에 반등

  • 입력 2022-05-24 15:49
  • 김경목 기자
댓글
0
자료: 2022년 5월 24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 2022년 5월 24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4일 장에서 소셜미디어 업체인 스냅 실적 우려로 위험 선호 심리가 후퇴한 영향을 받아 3거래일만에 반등해 마쳤다.

달러/원은 전 거래일 종가인 1,264.10원보다 2.10원 오른 1,266.20원으로 마쳤다. 갭하락 시가인 1,261.0원보다는 5.2원 상승해 장 중 상승 압력이 우위에 섰다.

달러/원은 미국 긴축에 대한 선반영 인식 속에서 중국 부양책과 대중 관세 인하 기대감에 최근 레벨을 낮춰 1,260원대로 내려섰다.

다만 이날 장에선 스냅 실적 우려와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이 재차 부각됐다. 그러면서 아시아 주가지수가 낙폭을 확대했고, 위안화도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5월 FOMC 회의록 발표와 한국은행 금통위를 앞두고 있다보니 달러/원은 대기 심리가 작용해서 변동폭을 확대하진 않았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1원 내린 1,261.00원으로 시작했다. 라가르드 ECB 총재가 7월 금리 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유로화 강세 영향에 급락했던 달러지수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달러/원은 주가지수 부진과 위안화 약세 등에 연동해 오전 1,265원대로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네고 물량 등 매도세가 나와 상단이 제한됐다.

오후 초중반까지는 1,264원 전후에서 등락폭을 제한했다. 수급이 대치한 가운데 대내외 이벤트를 대기했다.

다만 달러/원은 마감을 10분 앞둔 상황에서 1,265원 저항을 뚫고서 상승폭을 조금더 넓혀 3거래일만에 반등해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1.57% 급락해 마쳤다. 스냅 실적 전망에 실망해 미국주식 선물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에도 위험 회피 심리가 살아났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3,258억원을, 기관이 2,814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약세를 이끌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지수는 0.14% 오른 102.18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40% 오른 6.686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 ECB 긴축 시사 속 유로화 강세+대중 관세 인하 기대감 속 달러/원 하락 시작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1원 내린 1,261.0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라가르드 ECB 총재가 7월 금리 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유로화 강세 영향에 급락했던 달러지수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 관세 완화 검토, 라가르드 ECB 총재의 7월 금리인상 시사, JP모간의 낙관적 실적 전망 등을 주목했다. 관련 재료를 소화한 가운데 유로화와 리스크온 자산이 강세를 나타냈다.

위험 선호가 살아난 가운데 유로존 긴축 전망 속 유로화 강세로 달러인덱스가 1% 급락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9%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28%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6566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은 유동성 공급에 나서지 않으면서 최근 중립 수준에서 유동성을 관리하고 있다.

이날 소셜미디어 '스냅챗' 모기업인 스냅 주가가 정규장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31% 폭락했다. 에번 스피겔 스냅 CEO는 "2분기 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듯하다. 고용을 늦출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냅 CEO가 예정에도 없던 공시를 통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투자자들은 이를 직접적 악재로 인식해 매도세를 확대했고, 주가는 낙폭을 확대했다.

스냅이 불러 일으킨 기술주, 암호화폐 가격이 급반락하면서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도 오전부터 위험선호 심리가 후퇴했다.

달러/원도 주가지수 부진과 위안화 약세 등에 연동해 오전 1,265원대로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네고 물량 등 매도세가 나와 상단이 제한됐다.

■ 소셜미디어 업체 스냅, 실적 전망 낮춰...위험선호 급후퇴 속 달러/원 3일만에 반등

달러/원 환율은 오후 초중반까지는 1,264원 전후에서 등락폭을 제한했다. 수급이 대치한 가운데 대내외 이벤트를 대기하는 장세였다.

다만 달러/원은 마감을 10분 앞둔 상황에서 1,265원 저항을 뚫고서 상승폭을 조금더 넓힌 끝에 상승 마감했다.

주 중반 이후 나올 FOMC 회의록, 한은 금통위 등 대내외 이벤트를 대기하며 등락폭을 넓히지는 않았다. 오후 2시 재개되는 중화권 오후장을 앞두고 숨을 고르기도 했다.

위험 회피가 살아난 가운데 달러/위안 역외 환율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위안 역외 환율이 0.40% 상승해 거래를 이어갔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이 대중 관세 일부를 철폐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에 지난밤 나타났던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지 않았다"며 "유로존 금리 인상 전망이란 뉴스가 달러 약세 재료로 작용하기는 했었지만 주식시장이나 다른 위험자산에는 악재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소셜미디어 업체인 스냅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이런 가운데 투심이 위축돼 기술주를 비롯해 가상자산이 또 흔들렸다"며 "시장 불안감이 다시 커진 가운데 다시 안전자산 선호가 나타났고, 달러/원이 3거래일만에 반등해 마쳤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