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1원 내린 1,261.0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2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1.90원 내린 1,26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보다 하락폭을 소폭 좁히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2% 하락하고 있다. 초반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400억원, 기관이 300억원 순매도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17%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6%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10% 오른 102.14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라가르드 ECB 총재가 7월 금리 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유로화 강세 영향에 급락했던 달러지수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 관세 완화 검토, 라가르드 ECB 총재의 7월 금리인상 시사, JP모간의 낙관적 실적 전망 등을 주목했다. 관련 재료를 소화한 가운데 유로화와 리스크온 자산이 강세를 나타냈다.
위험 선호가 살아난 가운데 유로존 긴축 전망 속 유로화 강세로 달러인덱스가 1% 급락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9%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대내외 빅이벤트인 미연준 FOMC 회의록과 한은 금통위를 대기하려는 심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서 210억달러 규모의 세금 감면안을 발표했다. 이 뉴스가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에 어떤 효과를 낼 지가 이날 관심을 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4일 달러/원은 ECB 마이너스 금리 종료 시사에 따른 유로화 강세, 대중 관세 조정 가능성 시사로 인한 달러/위안 하락을 쫓아 1,250원 진입을 예상한다"며 "다만 수입업체 결제 수요는 하단을 경직한다. 환율 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는 결제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달러/원은 하락 출발한 뒤에 국내 주식 외국인 순매수 전환, 역내외 롱스탑과 숏플레이 유입에 힘입어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장중 1,250원 중반까지 낙폭을 키울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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