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2022년 5월 23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바이든 "대중국 관세 인하 고려" 발언 속 위안 강세..달러/원 4.0원 ↓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3일 장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는 발언 영향 속에서 위안화가 오후 급등한 것에 연동해 '하락' 마감했다.
달러/원은 전 거래일 종가인 1,268.10원보다 4.00원 내린 1,264.10원으로 마쳤다. 시가인 1,271.50원보다는 7.40원 하락해 장 중 하락 압력이 상당히 우위에 섰다.
미국의 강한 긴축 부분을 충분히 선반영한 가운데 중국 도시 봉쇄 해제 및 경기 부양책 기대감 등에 위험 통화 가치가 다소 회복하는 최근 분위기다.
지난 12일 종가 기준 1,288.6원을 기록해 1,290원 돌파를 목적에 뒀던 달러/원은 최근 내림세로 1,260원 초중반대까지 레벨을 낮추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4원 오른 1,271.5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달러지수가 상승한 것과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이번 주 FOMC 회의록 발표와 한국은행 금통위라는 대내외 이벤트를 앞두고 오전 장에선 등락폭을 제한해 거래를 이어갔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초중반까지는 1,260원 후반대에서 횡보했다. 오후 후반 위안화 강세에 연동해 낙폭을 확대하는 식으로 변동성이 확대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는 발언에 위안화 가치가 급등했다. 중화권 주가지수도 오후 들면서 낙폭을 좁히는 모양새였다.
코스피지수는 0.31% 상승해 마쳤다. 바이든의 대중 관세 인하 고려 발언이 투자심리를 일부 회복시킨 가운데 기관이 1700억원 순매수로 상승 마감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0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오후 3시 50분 현재 달러지수는 0.41% 내린 102.60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41% 내린 6.667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 빅이벤트 앞두고 등락폭 제한했던 오전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4원 오른 1,271.5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달러지수가 상승한 것과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강한 긴축을 주장했던 미연준 인사 발언과 중국의 5년물 LPR 15bp 인하 등을 주목했다. 중국에서 나온 경기 부양책에 기대감도 커졌지만, 부진했던 경제지표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분위기였다.
재료 영향력이 제한된 가운데 부진한 경제지표에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돼 달러인덱스가 0.16%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번 주 FOMC 회의록 발표와 한국은행 금통위라는 대내외 이벤트를 앞두고 오전 장에선 등락폭을 제한해 거래를 이어갔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1.08%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6756위안에 고시됐다. 절상폭은 2005년 7월 이후 최대였지만 전장 시장 환율 수준을 반영했기 때문에 변동성이 확대되진 않았다.
중국인민은행은 유동성 공급에 나서지 않았다. 이번주 유동성 500억위안이 만기를 앞두고 있다.
■ 바이든, 대중 관세 인하 고려 발언에 달러/원 하락 전환 후 낙폭 키워
달러/원 환율은 오후 초중반까지는 1,260원 후반대에서 횡보했다.
오후 2시 중화권 주식시장이 오후장을 재개한 이후 낙폭을 좁히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추경호 부총리가 취임 후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외환금융시장의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고, 컨틴전시 플랜도 재점검하라"고 밝혔다. 시장내 구두개입 효과가 나타난 가운데 달러/원 상단을 제한했다.
달러/원은 오후 후반 낙폭을 확대하는 식으로 변동성이 확대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는 발언에 위안화 가치가 급등했다. 중화권 주가지수도 오후 들면서 낙폭을 좁히는 모양새였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반등에 연동해 달러/원은 상승 시작했다. 오전 위안화 강세에 상승폭을 좁히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오후 초중반까지는 대내외 빅이벤트를 대기하는 횡보 장세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오후 중후반 바이든 대통령이 대중 관세 인하를 고려하겠다는 발언이 전해졌다. 이에 위안화 가치가 급등했고, 달러/원도 이와 연동해 하락 전환 후 낙폭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