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9 (금)

(상보)[원자재-종합]WTI 2.4% 상승…상하이 봉쇄 완화 + 달러 급락

  • 입력 2022-05-20 06:33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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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19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4% 상승, 배럴당 112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중국 상하이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추가로 완화했다는 보도가 호재로 작용했다. 달러인덱스가 1% 급락한 점도 유가 상승을 한층 부추겼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2.62달러(2.39%) 상승한 배럴당 112.2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93달러(2.69%) 오른 배럴당 112.04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상하이시는 22일부터 20개 지하철 노선 중에 4개를 재개하기로 밝혔다. 공항과 기차역, 병원 등을 연결하는 273개의 버스 노선도 재개할 예정이다.

■금 선물 1.4% 상승…금리-달러 동반 하락

금 선물 가격은 하루 만에 올라 한달 만에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위험회피 무드 속에 국채 수익률과 달러인덱스가 동반 하락해 힘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25.30달러(1.4%) 높아진 온스당 1,841.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36.4센트(1.7%) 오른 온스당 21.908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시스코시스템즈의 부진한 실적 전망과 미국 제조업과 실업 지표 악화로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커진 탓이다. 장중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여러 차례 반등을 시도했으나, 번번히 실패하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6.94포인트(0.75%) 낮아진 3만 1,253.1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2.89포인트(0.58%) 내린 3,900.79를 기록, 약세장에 근접했다. 두 지수는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9.66포인트(0.26%) 하락한 1만 1,388.50을 나타냈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이 예상치를 웃돌며 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대비 2만1000명 늘어난 21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20만 명 수준을 예상했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이달 관할지역 제조업지수는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6으로 전월 17.6보다 15.0포인트 급락, 예상치 15.0도 대폭 밑돌았다.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는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월대비 2.4% 감소한 연율 561만 채를 기록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고용과 제조업 등 미 경제지표들이 잇따라 부진하게 나온 탓에 압박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97% 낮아진 102.81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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