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7.5원 내린 1,267.5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4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6.40원 내린 1,26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반 개장가보다 낙폭을 1원 가량 좁히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80% 상승 중이다. 초반 코스피에선 기관이 35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0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5%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0.01% 내린 103.26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리스크온 및 달러지수 내림세 등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4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지표와 파월 미연준 의장 발언을 주목했다. 중국 상하이 봉쇄 해제 기대감과 경제 지표 호조에 리스크온 장세가 이어졌다.
미국 지난달 핵심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 증가한 데다, 전월 기록도 대폭 상향 수정됐다. 지난달 산업생산도 예상치를 상회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필요하다면 금리를 중립 수준 이상으로 높이는 것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관련 리스크온 재료를 소화한 가운데 달러인덱스가 0.9% 하락, 사흘 연속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7% 이하로 동반 상승한 가운데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1.6% 하락, 닷새 만에 반락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8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 위험선호 분위기 회복 등 잇단 호재를 반영해 1,270원에 이어 1,260원 연착륙 시도를 예상한다"며 "다만 수입업체 결제 수요는 하단을 경직한다. 또한 아직 증권사 ELS 증거금 이슈가 남아 있다는 점도 지지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달러/원은 오늘 하락 출발한 후에 주식시장 외국인 자금 유입, 역외 롱스탑과 숏플레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 수요에 상쇄되어 1,260원 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