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마감] 中봉쇄 해제 기대감 속 위안화 강세...달러/원 9.1원↓

  • 입력 2022-05-17 15:42
  • 김경목 기자
댓글
0
자료: 2022년 5월 17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 2022년 5월 17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7일 장에서 중국 상하이 봉쇄 해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위험 선호 회복과 위안화 강세 등에 연동해서 하락 마감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12일 장에서 13.3원 급등했던 부분을 3거래일만에 되돌림했다.

달러/원은 전 거래일 종가인 1,284.10원보다 9.1원 내린 1,275.00원으로 마쳤다. 시가인 1,280.0원보다도 5.0원 내려 장 중 하락 압력이 우위에 섰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1원 내린 1,280.00원으로 시작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했던 가운데 경기둔화 우려로 나타난 달러지수 하락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오전 달러/위안 역외 환율이 낙폭을 좁힌 가운데 결제 수요와 외국인의 삼성전자 배당금 관련 재료로 인해 지지를 받기도 했다.

달러/원은 오후 낙폭을 확대했다. 오후 중후반 위안화 강세에 연동해 낙폭을 더욱 넓혔다.

투자자들은 중국 상하이가 다음 달 중순 봉쇄령 해제를 목표한다는 소식에 주목했다. 상하이 내 격리 구역 밖에서 사흘째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 주가지수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기관이 4,600억원 가량 순매수해 코스피 지수가 0.92% 상승 마감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570억원 순매도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0.42% 상승해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0.50% 상승, 홍콩 항셍지수는 2.8% 상승을 기록했다.

오후 3시 35분 현재 달러지수가 0.19% 내린 103.990을 나타내고 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달러/엔이 0.12%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이 0.35% 하락을 기록 중이다.

■ 달러지수 하락세 속 달러/원 4원 내린 채 개장..오전 뚜렷한 방향성 없어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1원 내린 1,280.0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했던 가운데 경기둔화 우려로 나타난 달러지수 하락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부진했던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경제지표 부진에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후퇴했다.

뉴욕주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달러인덱스는 0.3%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국채 수익률과 동반 하락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를 비롯해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등이 현지 시간으로 17일 발언을 앞두고 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03%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7854위안으로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유동성 1,000억위안을 순회수했다.

호주 중앙은행(RBA)이 지난 3일 통화정책회의에서 40bp 금리 인상을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RBA가 17일 발표한 의사록에 따르면, 40bp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 나왔다. 인플레이션의 상방 압력과 현재의 낮은 금리 수준을 고려하면 금리 인상 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 中상하이 봉쇄 해제 기대감 속 위험선호 살아나..위안화 강세 속 달러/원 낙폭 넓혀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낙폭을 확대했다. 오후 중후반 위안화 강세에 연동해 낙폭을 더욱 넓히는 모습이었다.

투자자들은 중국 상하이가 다음 달 중순 봉쇄령 해제를 목표한다는 소식에 주목했다. 상하이 내 격리 구역 밖에서 사흘째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면서 아시아 주가지수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기관이 3,800억원 가량 순매수하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0.8% 상승해 마감을 앞두고 있다.

이날 조선업계에선 2조원 가량 수주 소식이 전해져 달러/원 하락에 힘을 실어줬다.

한국조선해양은 1조1682억원 규모 LNG선 4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도 8623억원 규모 LNG선 3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오전 달러/위안 역외 환율이 낙폭을 좁힌 가운데 결제 수요와 외국인의 삼성전자 배당금 관련 재료로 인해 지지를 받기도 했다.

다만 중화권 증시가 오후 2시 개장한 이후로 위안화 강세와 더불어 달러/원은 낙폭을 더욱 확대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최근 달러 오름세가 주춤한 가운데 상하이 봉쇄 해제 기대감에 아시아 주가지수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며 "이런 가운데 위안화 강세와 더불어 달러/원이 낙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전 결제 수요 등 매수세로 지지를 받기도 했다"며 "다만 중국 봉쇄 해제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위험 선호 심리가 상당히 회복됐고, 원화도 강세를 나타낸 하루였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