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7일 오후 장에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90원 내린 1,27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중국 상하이가 다음 달 중순 봉쇄령 해제를 목표한다는 소식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상하이 내 격리 구역 밖에서 사흘째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면서 아시아 주가지수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지수도 0.8% 오르는 가운데 기관이 3,0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이날 조선업계에선 2조원 가량 수주 소식이 전해져 달러/원 하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1조1682억원 규모 LNG선 4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도 8623억원 규모 LNG선 3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오전 달러/위안 역외 환율이 낙폭을 좁힌 가운데 결제 수요와 외국인의 삼성전자 배당금 관련 재료로 인해 지지를 받기도 했다.
다만 중화권 증시가 오후 2시 개장한 이후로 달러/원은 낙폭을 더욱 넓히는 모습이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최근 달러 오름세가 주춤한 가운데 상하이 봉쇄 해제 기대감에 아시아 주가지수가 좋은 흐름"이라며 "이런 가운데 네고 물량 등에 달러/원이 시가보다 낙폭을 좀더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달러/위안이 낙폭을 줄이는 과정에 연동한 가운데 결제 수요 등에 지지를 받기도 했다"며 "중국 봉쇄 해제에 대한 기대감에 위험 선호 심리가 상당히 회복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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