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1원 내린 1,280.0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3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5.10원 내린 1,2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반 개장가보다 낙폭을 조금 확대한 모습이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35% 상승 중이다. 초반 코스피에선 외국인이 20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20%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0.12% 내린 104.07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했던 가운데 경기둔화 우려로 나타난 달러지수 하락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부진했던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경제지표 부진에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후퇴했다.
뉴욕주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달러인덱스는 0.3%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국채 수익률과 동반 하락했다.
장 중에는 지난밤 미국 쪽의 리스크오프 장세에 영향을 받는 가운데 중국 상하이 상업활동 재개 및 부양책 관련한 신규 정책 기대감도 나타날 수 있다. 다만 G2 경제지표 부진 여파로 불안한 투자 심리가 지속 유지되는 가운데 미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를 비롯해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등이 현지 시간으로 17일 발언을 앞두고 있다. 오전 발표될 호주 RBA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발표도 관심을 모은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7일 달러/원 환율은 기술주를 필두로 한 위험자산 부진에도 글로벌 달러 약세를 쫓아 하락을 예상한다"며 만약 장 초반 인민은행 위안화 강세 고시, 네고 유입 등 영향에 낙폭을 키울 경우 장중 역외 롱스탑으로 이어져 예상보다 낙폭이 커질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글로벌 주식시장 부진으로 인한 ELS 증거금 수요,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는 하단을 경직한다"며 "따라서 달러/원은 오늘 하락 출발한 뒤 주식시장 부진 속 글로벌 달러 약세, 수출 네고, 역외 롱스탑 주도하에 1,270원 연착륙을 재차 시도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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