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6일 오후 장에서 보합권에서 소강 상태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25원 오른 1,284.45원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돈 가운데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재차 확산됐다.
상하이가 이날부터 상업 활동을 점진적으로 재개한다는 소식에 위험 선호가 살아나기도 했지만, 지표 부진을 확인한 후에 위험 선호가 상당히 후퇴했다.
이런 가운데 중화권 주가지수가 하락 전환 후 낙폭을 확대했다. 국내 코스피 지수도 이에 연동하는 모양새다.
달러/원은 초반 당국자의 시장 안정화 발언과 미국발 리스크온에 연동해 갭하락 시작했다. 초반 낙폭을 확대했지만, 위안화 약세 및 국내 주가지수 부진 속에 이내 상승 전환했다.
달러/원은 1,285원까지 오름세를 보이다가 당국 경계감과 미국장을 대기하면서 1,285원 돌파를 위한 눈치보기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0.2% 하락 중인 가운데 외국인이 750억원, 기관은 500억원 가량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0.09% 오른 104.57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22%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6%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저가 매수세로 조금 살아났던 위험자산이 오전 중국 지표 부진에 다시 안좋은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며 "강세 출발했던 원화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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