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2원 오른 1,290.8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3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1.00원 오른 1,28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13원대 급등 이후로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8% 상승 중이다. 초반 코스피에선 외국인이 30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13%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4%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0.05% 오른 104.77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위험회피가 확산된 영향을 받아 '상승' 시작했다.
미국 4월 PPI가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시장 전반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미국의 강한 긴축 우려가 지속됐다.
지난밤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4월 PPI와 미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주목했다. 전일 발표된 CPI가 예상을 웃돈 이후 PPI도 예상을 상회해 미국의 긴축 강화와 경기 침체 우려가 동반됐다.
관련 재료를 소화한 시장은 뚜렷한 리스크오프 장세였다. 안전통화 수요로 인해 달러인덱스가 0.7% 상승한 가운데 엔화가 특히 강세를 나타났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3일 달러/원 환율은 경기 파괴적 통화정책 우려에서 기인한 위험자산 부진과 안전통화 강세에 1,290원 진입 및 안착 시도를 예상한다"며 "다만 당국 실개입 경계감 고조, 수출 및 중공업체 물량 부담은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달러/원은 상승 출발 후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도, 역외 롱플레이 등 영향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당국 경계, 네고 유입에 막혀 1,290원 초반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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