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1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4월 CPI를 대기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소폭 올랐음에도 NDF가 제자리 걸음한 것에 영향을 받아 '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4월 CPI를 대기하는 가운데 이날 발표될 중국 4월 CPI와 PPI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76.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3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76.40원)보다 0.20원 하락했다.
지난밤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미 소비자물가 발표를 하루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긴축 발언이 연이어졌다.
‘75bp 금리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75bp 금리인상을 영원히 배제하지는 않는다”며 “하반기에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으면 인상 속도를 높여야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6월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미 경제가 강해서 금리인상을 감당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4월 CPI를 대기한 가운데 반발 매수세 유입에 뉴욕 3대 주가지수가 0.9% 이하로 대부분 상승했다. 다만 금리인상 우려 지속으로 상승 탄력이 장 후반으로 갈수록 주춤해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이상 하락, 배럴당 99달러 대로 내려섰다. 중국의 봉쇄 조치 장기화에 따른 수요우려 심화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리세션 불안감이 유가를 압박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NDF 움직임에 연동해 보합세로 시작한 후에 이날밤 발표되는 미국 4월 CPI를 대기하는 장세가 예상된다. 오전 발표되는 중국 물가지표를 주목하는 가운데 위안화나 중화권 주식시장 흐름 등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 연준 인사들, 매파 발언 이어가..달러지수 소폭 오름세 지속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미 소비자물가 발표를 하루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긴축 발언이 연이어졌다.
‘75bp 금리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75bp 금리인상을 영원히 배제하지는 않는다”며 “하반기에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으면 인상 속도를 높여야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19% 높아진 103.92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3% 낮아진 1.053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2% 내린 1.231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0.07% 오른 130.39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4% 하락한 6.747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24%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대부분 상승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전일 대규모 매도세에 따른 반등 흐름이 나타났다.
최근 두드러진 낙폭을 보인 정보기술주가 시장 반등을 주도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 1% 이상 오르기도 했으나, 금리인상 우려 지속으로 상승 탄력이 갈수록 주춤해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이상 하락, 배럴당 99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틀째 내리며 지난달 말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를 밑돌았다. 중국의 봉쇄 조치 장기화에 따른 수요우려 심화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리세션 불안감이 유가를 압박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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