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0일 오후 장에서 소폭 오른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55원 오른 1,274.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실물경제 지원을 위해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위안와 약세에 대해선 환시 안정화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중국의 부양책 기대감과 환시 당국 개입 경계감 속에 달러/위안 환율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전장대비 0.46% 내린 6.7258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본토 주식시장이 낙폭을 대폭 축소해 국내 주가지수도 함께 낙폭을 줄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름세를 지속해 0.17% 소폭 상승해 오전을 마쳤다. 이날 2.77%까지 급락했던 코스피지수는 현재 1% 하락하고 있다.
미국 4월 CPI에 대한 시장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화는 최근 오름세를 그치고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달러지수는 0.14% 내린 103.570을 나타내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오전 장에선 인플레이션과 긴축 우려가 계속돼 원화 약세가 지속됐다. 그럼에도 글로벌 달러화는 조정을 받고 있다"며 "유로화와 엔화 등은 저점에서 반등했는데 미국 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에 대해서도 고점을 찍었다는 인식도 있는 것 같다. 다방면에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4월 미국의 물가지표다"라며 "오전 중후반 위안화 가치가 급등하고, 국내 주가지수가 낙폭을 줄이는 등 리스크온 심리가 일부 회복돼 달러/원이 보합권까지 내려선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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